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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팀장은 계속 나를 설득했다. 하지만 내 태도가 너무 단호하자 더 강요하지 않고 하는 수 없이 육지연을 거절하러 갔다. 이 일이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내가 녹음실에서 다른 임무를 하고 있는데, 동료가 갑자기 달려와서는 나한테 팀장 사무실로 오라는 거였다. 나는 얼른 하던 일을 마치고 팀장 사무실로 갔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몸집이 작지만 아주 똑 부러지게 생긴 여자가 턱을 쳐들고 오만하게 소파에 앉아 있는 걸 보았다. "장 실장님, 저희 회사 박하윤입니다." 팀장은 얼른 내 옆으로 와서 소개해 주었다. "하윤 씨, 육지연 씨 매니저, 장 실장님입니다." 나는 미간을 찌푸렸고, 육지연의 매니저가 직접 회사까지 올 줄 몰랐다. 장 실장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박하윤? 왜 이렇게 낯이 익지?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 나는 무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잘 못 아신 거 같아요." 장 실장은 내가 이렇게 냉담할 줄 몰랐는지, 목소리까지 가라앉았다. "조 팀장한테서 들으니까, 우리 연이 전용 더빙 배우 하기 싫다고 했다며? 왜? 돈이 적어서 그래?" 그녀는 말하면서 다리를 꼬고 소파에 기대 오만하게 말했다. "한 회차에 600만 원이면, 업계에서 높은 가격이야, 하지만 우리 연이가 인재를 아끼는 사람이라, 가격은 상의할 수 있다고 했어." "죄송하지만, 관심 없습니다." 장 실장은 불쾌하다는 듯 입술을 오므렸고 내가 밀당하는 줄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한 회차에 천만 원,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최선이야, 욕심 너무 많이 부리지 마." 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진짜 끼리끼리 모이는 거였다, 육지연의 매니저도 육지연처럼 밉상이었다. "이 일에 관심이 없다고 했잖아요, 다른 일 있으세요? 별일 없으시면 이만 일 하러 가볼게요." 그러고는 뒤돌아 나가려고 하는데, 장 실장이 '팍'하고 테이블을 내리치며 윽박질렀다. "더빙 인턴 주제에, 뭐가 그리 잘났어? 업계에서 매장당하고 싶어?" 팀장은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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