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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부진성, 오늘부터 너랑 절교야, 넌 더는 내 친구 아니야!" 고현우가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 지르고 있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고 고현우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들어온 나는, 조심스럽게 침을 꿀꺽 삼켰다. 심장이 여전히 쿵쾅거렸고 아직도 방금전 모습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지만 부진성은 전혀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후배님, 괜찮아? 아까 나 연기 괜찮았지?" 부진성은 입꼬리를 올리고 아주 나른하고 자유분방하게 웃었다. "응?"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불안하던 마음이 드디어 안정되어 얼른 그한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지, 진짜 대단했어." 고현우뿐만 아니라 나도 부진성이 말하는 게 진짜인 줄 알았다. 부진성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고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고는 통쾌하게 소파에 앉아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차 안 줘? 차 타 준다고 했잖아?" "잠깐만, 바로 가져올게." 허둥지둥 준비한 끝에, 겨우 차를 내놓았다. 사실 별로 대단한 차가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재스민차였다. 며칠 전, 집 근처 마트에서 특가 행사 중이길래 아무 생각 없이 집어 온 거였다. 하지만 부진성은 의외로 싫은 내색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네, 좋은 차야." 나는 어이가 없었다. 5980원 하는 차가 뭐가 좋다는 건지, 그래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선배가 마음에 들면 된 거지." "고현우 일은, 걱정 마..." 부진성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머리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도와준다고 했으니, 약속 지킬 거야." 그 말을 듣자 나는 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게 바로 그거였다. 오늘에 부진성이 이 난리를 쳤으니 고현우가 분명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원래도 합의 이혼할 생각이 없었기에, 지금 그한테 남겨진 길은 소송해서 이혼하는 것밖에 없었다. "기 변호사한테도 말할게, 이제부터 바로 고소하는 거야." 부진성은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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