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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임서우는 말없이 강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예지 언니가 제 디자인 원고를 가지고 있나 봐요." 그 작품은 임서우와 이연아가 열흘간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다. 내일 8시가 원고 제출 시간이라 다시 작품을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말에 이연아는 말없이 맑은 강물 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침묵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소리만 들렸다. 한참 뒤에야 이연아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서우 씨 선택이 맞아요." 임서우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임예지를 쳐다보았다. 이연아가 계속해서 말했다. "예지 씨가 분명 디자인 원고로 서우 씨를 위협했을 테고 그 협박은 서우 씨에게 먹히지 않았고. 그렇죠?" "연아 언니, 정말 죄송해요." 임서우는 울컥하면서 사과했다. "서우 씨, 서우 씨가 잘못한 게 아니에요." 이연아는 임서우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연아는 임서우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서우 씨, 기회는 또 올 거예요. 서우 씨는 꼭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야 해요. 그림이든 일이든." "그런데..." 임서우는 자기가 포기하면 이연아에게 영향이 미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걱정 마요. 회사 쪽에는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걱정 마요." 이연아는 웃으며 말했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임서우는 의심스러웠다. 임예지의 말에 따르면 이 공모전에서 상금을 타지 못하면 이연아가 사직할 거라고 했다. "아까 불고기 먹고 싶다고 했죠?" 이연아가 갑자기 흥미를 느끼며 제안했다. "가요. 오늘 우리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불고기 먹으러 가요. 미리 얘기하죠. 서우 씨가 계산하는 거로." 임서우는 눈물을 닦으면서 물었다. "연아 언니, 다이어트 안 해요?" "참! 말이 참 많네요!" 이연아는 임서우의 머리를 톡 때리면서 말했다. "오늘 배불리 먹어야 내일 다이어트 할 힘이 나는 법이죠." 두 사람은 강변 주위의 식당으로 찾아가서 식사를 하면서 오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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