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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단숨에 말을 마친 임서우는 강하성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진 걸 발견했다. 결혼한 지 1년이 넘도록 그녀는 줄곧 묵묵히 지내오며 단 한 번도 이렇게 강하성에게 질문을 쏟아부은 적이 없다! 임서우는 자책감과 자괴감이 밀려와서 하루빨리 속죄하고 싶었다. 생일파티에서 자신이 했던 일을 생각하면 죽어서 환생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여태껏 본인 때문에 임예지와 강하성이 헤어지고 한 사람은 멀리 해외로, 또 한 사람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강제로 결혼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야말로 가장 큰 피해자였고 갖은 욕설과 삿대질을 당했다. 그중에서도 강하성이 제일 원망스러웠다. 임서우는 이 남자를 오랫동안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다 말했어?” 강하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뮤즈에서 그 작품 수상 자격을 취소했어?” “...” 임서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만약 취소 안 했으면 그 사람들이 아직 라방을 못 봐서 그런 걸 테니 내가 녹방으로 보내주면 돼요.” 그녀는 말하면서 뮤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는데 커다란 입장 발표가 한 눈에 들어왔다. 임서우의 얼굴에 화색이 띠었다. “입장 발표가 나왔네요. 분명...” 다만 클릭한 순간 그녀의 얼굴에 띈 미소가 그대로 굳었다. 뮤즈에서 입장 발표를 했는데 임예지의 수상 자격을 취소하기는커녕 되레 그녀를 위해 증언해주는 내용이었다. 강하성은 입꼬리를 씩 올리고 성큼성큼 손님용 침실로 돌아갔다. 임서우는 멍하니 넋 놓은 채 방에 돌아가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별안간 깊은 무기력함을 느꼈다. ‘대체 왜 이런 거지?’ ‘뮤즈 심사위원들이 라방을 안 볼 리가 없는데. 대체 왜 끝까지 날 안 믿어주는 거야?’ 그녀가 한창 납득을 못하고 있을 때 메시지가 한 통 도착했다. [내일 회사로 다시 출근해요. 브레인 이연아.] 임서우는 순간 허리를 곧게 펴고 메시지를 몇 번이나 재차 확인했다. 이연아는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그녀를 믿어준 걸까? 임서우는 기쁜 마음에 휴대폰을 들고 강하성의 방으로 찾아갔는데 안금영이 말하길 그가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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