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장
“네? 아니에요. 오해하셨어요. 이분은 제 남자 친구가 아니에요.”
임서우가 얼른 해명했다.
“오빠에요.”
강재하가 입꼬리를 당기더니 말했다.
“일단 이렇게 주문하죠.”
“죄송해요. 근데 오빠라면 더 부러운걸요. 남자 친구는 헤어질 수 있지만 오빠는 평생 가는 거잖아요.”
웨이터가 활짝 웃으며 자리를 비웠다.
임서우와 강재하가 마주 보며 웃더니 시선은 다른 데로 돌렸다.
강재하 친구의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메뉴가 올라오고 맛을 보니 확실히 맛이 좋았다.
임서우는 강재하가 시킨 메뉴에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발견하고는 다시 한번 강재하의 세심함에 놀랐다.
기분이 좋아진 임서우는 꽤 많이 먹었다.
“아주버님, 또 이렇게 신세를 지네요.”
“맛있게 먹었으면 됐어.”
강재하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포장 좀 해달라고 하게.”
“네.”
임서우는 안심하고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에 왔던 웨이터가 다시 들어왔다. 웨이터는 임서우를 보자마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빠분 너무 대단한 사람 같아요.”
“왜요?”
임서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간 지 한참 지나긴 했는데 왜 아직도 안 들어오나 싶기도 했다.
웨이터가 고개를 저으며 혀를 끌끌 찼다.
“오빠분 지금 사장님이랑 얘기 나누고 있어요. 주방장을 스카우트해서 고객님의 전문 셰프로 두고 싶다면서요.”
‘뭐라고?’
깜짝 놀란 임서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상황을 살피러 나갔다. 하지만 나가자마자 돌아오는 강재하와 마주쳤다.
“아주버님...”
임서우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주방장을 스카우트할 생각이신가요?”
“왜? 안 돼?”
강재하가 온화한 눈빛으로 임서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됐어. 걱정하지 마. 그냥 한주에 두세 번 정도 너희 집으로 가서 식단 개선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
“아주버님, 정말 그럴 필요 없어요.”
임서우는 너무 황송할 따름이었다.
“저랑 은아도 요리 좀 하고. 또 배달시키면 돼요...”
강재하가 임서우의 말을 끊었다.
“서우야, 이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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