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임서우!”
강하성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임서우의 말을 끊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며, 참을성의 한계에 다다른 듯 위험한 기운을 내뿜었다.
임서우도 일어나 두려워하며 뒤로 물러나, 강하성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답을 알고 싶어?”
강하성이 차갑게 말했다.
“말해봐요! 어떻게 설명할지 들어나 볼래요.”
임서우는 결국 약간 겁을 먹었다.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데?”
강하성은 비웃으며 눈에 경멸이 가득했다.
“내가 너한테 마음이 생겼다고? 그래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임서우는 감히 그러한 상상도 하지 못했고, 그저 듣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침을 삼키며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방의 문이 열렸다.
“고객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웨이터가 몸을 돌려 임서우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곧이어 임예지가 큰 곰 인형을 안고 들어왔다.
“하성 씨, 서우야! 내가 너무 늦었나?”
강하성과 임서우는 그녀를 보며 동시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방문이 닫히자, 강하성은 임서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서우야, 어젯밤엔 정말 고마웠어.”
임예지는 굳어버린 임서우를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
“다 하성 씨 탓이야. 아파도 나한테 말하지 않아서 너에게 폐를 끼쳤어.”
그녀는 곰 인형을 임서우에게 안겼다.
“이거 네 거야. 하성 씨 같은 상남자는 밥만 사줄 줄 알지, 선물을 준비할 생각은 못 했을 거야.”
임서우는 곰 인형을 안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귀까지 먹먹해졌다.
“앉아.”
임예지는 강하성 옆에 바짝 붙어 앉으며 말했다.
“하성 씨, 벌써 다 먹었어? 왜 이렇게 조금 먹었어?”
강하성의 시선이 임서우의 창백한 얼굴을 스치고 임예지에게 돌아갔다.
“입맛이 없어.”
“알겠어. 다음에 아프면 꼭 말해줘. 이젠 임서우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임예지는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강하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식사 맛있게 해요.”
임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곰 인형을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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