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장
“안녕하세요! 몇 분인가요? 예약하셨나요?”
웨이터가 웃으며 다가왔다.
“아마도 예약이 되어 있을 거예요. 강하성으로 예약된 테이블 있는지 확인 부탁해요.”
임서우는 강하성의 이름으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하성 님 맞으시죠?”
웨이터가 확인한 후 말했다.
“안으로 모실게요. 저희 식당에서 가장 좋은 룸을 예약하셨어요.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강하성의 신분이라면 당연히 가장 비싼 곳을 예약했을 거라 예상했다.
“혹시 예약하신 분의 여자친구이신가요?”
웨이터는 부러운 눈으로 물었다.
“정말 부럽네요. 남자친구분께서 정말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임서우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사실... 저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부인이에요.”
“이런... 제가 실수했네요.”
웨이터는 임서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너무 젊어 보이셔서 결혼하셨다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임서우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웨이터는 그녀를 룸으로 안내한 후 떠났다. 약속 시간까지 아직 10분이 남았고, 강하성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임서우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룸은 매우 크고 분위기 있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강하성이 이런 곳을 알고 예약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마도... 임예지와 함께 온 적이 있었나?’
임예지를 떠올리니, 조금 전의 설렘이 반감되었다.
그때, 룸의 문이 열리며 아까 그 웨이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분 정말로 부러운 사랑을 하시네요. 오늘이 특별한 날인가요? 잠시 후에 저희 사장님께서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하네요.”
임서우는 민망해서 당장이라도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었다. 그녀는 곧 무표정한 강하성의 얼굴을 보았다. 다행히 강하성은 웨이터의 말을 반박하지 않고 그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두 분 이제 주문하시겠어요?”
웨이터는 무의식적으로 임서우를 쳐다보았다. 임서우는 긴장한 채 앉아 있었고, 계속 강하성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선뜻 주문하지 못했다.
결국 강하성이 먼저 손을 우아하게 닦으며 말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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