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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이게 너희들이 원하던 게 아냐?” 강이준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왜? 후회돼?” 임서우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럼 계약서 가져와서 우리 앞에서 찢어요.” “내가 왜?” 강이준이 임서우의 손을 뿌리치고는 먼저 내려갔다. 임서우는 화가 잔뜩 나서 그의 뒤를 따랐다. 방을 나가자 강유정이 1층에서 서늘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이준이 1층으로 내려가자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임서우는 기분이 더욱 어짢아졌다. 애써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지우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선명해졌다. 식사를 할 때 분위기는 나름 화목했다. 강하성과 임예지가 나란히 앉았고 강이준과 강유정이 함께 앉았다. 임서우는 강재하와 나란히 앉았다. 식사를 하는 내내 임서우는 줄곧 강이준과 강유정을 힐끔힐끔 바라보았는데 두 사람은 과분하게 친밀해 보였다. 하지만 제일 놀라운 건 박정원이 임서우의 흠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예지가 조급해졌다. 식사를 끝내고 사람들은 제각각 흩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가 고모 데려다줄게요.” 강이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아무 말이 없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다. “그럼 저희 먼저 갈게요.” 강유정이 강주호와 박정원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는 강이준을 따라 떠났다. “하성아.” 강주호가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넌...” “할아버지. 전 예지를 데려다줄게요.” 강하성이 강주호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강주호의 안색이 흐려졌다. “할아버지. 제가 서우 데려다줄게요.” 강재하가 말했다. “그래.” 강주호는 그제야 미소를 지으며 네 사람을 배웅했다. 돌아가는 내내 임서우는 생각이 어딘가에 팔려 있었다. “서우야.” 강재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너랑 하성이 일은 급할 것 없어. 오늘 밤엔 임예지가 아는 사람이 하성이밖에 없어서 하성이도 어쩔 수 없이 예지를 데려다주는 거야.” 강재하가 오해했다.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주버니 걱정 말아요.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저 이제 익숙해요.” “그보다 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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