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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둘이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 해?” 임서우가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어느새 강이준이 서 있었다. “삼촌, 왜 여기 있어요?” 강이준은 그녀와 김은아를 훑어보며 말했다. “나도 너처럼 파티에 입고 갈 옷 사러 왔지.” 고개를 끄덕인 임서우는 그제야 그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시선을 주었다. 어딘가 낯익은 느낌에 자세히 보니 티비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강이준은 임서우의 시선을 눈치채고 옆에 있는 여자를 소개해주었다. “이쪽은 내 파트너, 한보름이야.” 한보름은 나무에 찰싹 달라붙은 코알라처럼 강이준의 팔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가녀린 몸매에 예쁘장한 얼굴, 거기에 목소리까지 매력적이었다. 임서우는 그녀를 향해 가볍게 눈인사를 건넸다. 강이준은 얼굴값 하는 바람둥이였지만 그렇게 많은 여자를 만나고도 여태 그럴싸한 스캔들은 한 번도 나지 않았다. 임서우는 옆에 있는 김은아의 손을 잡고는 깜짝 놀랐다. 무슨 이유인지 그녀의 손이 무척이나 찼기 때문이다. “은아야, 너 손이 왜 이렇게 차? 어디 아파?” “아니, 아무 일도 없어.” 김은아는 입꼬리를 올리며 괜찮다는 듯 웃어 보였다. “참, 삼촌, 여기는 내 절친 김은아예요.” 임서우는 김은아를 소개해주었다. 이에 강이준은 한 손을 한보름의 어깨 위에 올린 채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풉.” 그때 한보름이 웃었다. “아, 제 친구 집 강아지 이름이 은아라서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네요.” 이에 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뭐라 하려는 찰나 김은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사람 이름을 듣고 예의 없이 웃어버리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은데 어릴 때 유치원에서 기본예절을 배우지 않았나 보죠?” “뭐라고요?” 한보름은 웃던 얼굴을 싹 지우고 정색하더니 강이준을 향해 투정 부리며 말했다. “이준 씨, 우리 이만 가던 길 가요. 나 저 두 사람 싫어.” “무례하게 군 건 사과해야지.” 그 말을 하는 강이준의 시선은 계속 김은아에게 멈춰 있었다. “네?” 한보름은 잠깐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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