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양이나는 마음속으로 기뻤다. 그녀는 김수지가 지난 3년 동안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생일잔치에 선물을 준다 것은 분명 지난번에 그녀에게 준 귀걸이의 가치보다 더 높을 것이다! 그때는 그녀의 생일이고, 김수현이도 김수지가 준 선물이라고 질투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이번에는 양이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목소리에 약간의 웃음을 띠면서 말했다. ‘마음 썼구나.’ ...... 병실을 나온 박민혁은 곧장 차를 몰고 김가로 갔다. 어떤 일들을 그는 김수현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었다. 30분 후, 김가. 김수현이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본다. ‘민혁오빠. 언니를 만나지 말라니 도대체 무슨 말이야? 언니는 정말 나를 해치지 않을 거야. 오빠 너무 많이 생각한 거 아니야?’ ‘혹시나 해서.’ 박민혁은 간단하면서도 얼버무렸다. ‘난 오늘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않으면 좋겠어.’ 아이 일은 그가 김수지한테 미안한 일이지만, 그때 당시 공장 건물에서 팡룽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사실대로 반박했다. 당시에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그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다행히 그녀는 큰 문제가 없었다. 몸조리만 잘하면 된다. 하지만 방금 상태가 여전히 좋아 보이지 않다. 그는 병원에 더 머물면 그녀가 더 짜증을 낼까 봐 더 오래 머물지도 못했다. ‘김수지가 김가에서 가져간 돈은 내가 보내줄게.’ 박민혁은 김수현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녀가 달래면 그냥 하던대로 줘.’ ‘그리고.’ 박민혁은 오늘따라 말이 많다. ‘그녀한테 내가 여기 왔었다는 거 말하지 마.’ 김수지는 그렇게 고집이 세다. 이 1억이 불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겨진 거라는 걸알면 절대 받지 않겠다고 하겠지. 그때 가서 그녀가 또 어디서 돈을 구할지 모른다. 만약 또 일이 생기다면. 그는 그녀에게 또 얼마나 큰 빚을 져야 할까? 김수현은 어리둥절해하며 그의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약간 실망했다. ‘민혁오빠. 언니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