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장
내가 때린 건 저 여잡니다!
내가 때린 건 저기 지하철 타는 여자에요!
내가 놀고 싶은 것도 저 여자라구요!
이 세 마디가 마치 징크스처럼 박민혁의 머릿속을 맴돌며 온몸의 세포가 폭력인자로 변해가는 듯한 뼈다귀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는 지금, 사람을 죽이고 싶다!
‘그 여자 놔!’ 박민혁의 두 눈이 붉어지고, 그 보기 좋은 도화눈은 사나운 감정에 의해 끝없이 악한 기운을 그려내고 있다. 그가 조금만 힘을 주면 맞은편 남자는 분골쇄신할 것만 같다!
팡룽은 깜짝 놀라 벌벌 떨며 다시 바닥에 엎드려 미친 듯이 머리를 조아렸다. ‘박사장님, 살려주세요! 정말 거짓말 아닙니다. 저 여자 핸드폰을 보세요, 그 안에 비디오가 있어요, 정말이에요, 저는 저 여자를 해치지 않았어요.’
다행히 그는 이 호객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정말 살 기회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팡룽은 무릎을 꿇고 이마에 피를 흘리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웨쳤다. ‘김수현! 박사장님께 말씀 좀 해주세요! 우리 같은 편이잖아요! 영상 찍어준다고 했는데 내가 어떻게 같은 편을 해칠 수 있겠어요! 어서 말해줘요!’
김수현의 손을 끌어안은 박민혁의 손이 잠시 멈춰지면서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았다.
김수현은 당황했지만 다행히 침착하게 눈물을 몇 방울 흘리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흑흑흑.....민혁오빠, 난 다 강요 당한거야. 그 상황에 맞춰 연기할 수밖에 없었어. 저 사람 변태야! 그는 언니를 때렸을 뿐만 아니라 언니 옷도 찢었구, 언니한테..... 언니한테.....’
그녀가 여기까지 말하고 목소리가 뚝 그치면서, 상상의 울음소리만 남았다.
순간 모든 사람들이 김수지를 바라보았고, 그들은 불쌍하고 경멸하고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그녀의 그 한두 마디 말로 자신의 죄를 깨끗이 벗었고, 김수지의 결백이 훼손되었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게 했다.
그녀는 마침내 처음으로 이 ‘여동생’의 수단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김수현!’ 그녀가 앞으로 다가가 그녀와 마주 대적하려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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