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김수지는 절망하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예상했던 모든 것이 오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외투 하나가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
그녀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눈을 번쩍 떴는데, 뜻밖에도 지현이었다!
그녀는 너무 놀라워하면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지현씨가 왔어요!’
지현은 이미 신사답게 고개를 돌렸다. 동시에 수행한 여의사에게 김수지의 결박을 풀어주고 상처를 살펴보게 했다. ‘박민혁이랑 같이 왔어요, 민혁이가 먼저 여길 찾았구요.’
박민혁도 왔다고? 그녀를 구하러 왔다고?!
김수지는 깜짝 놀라 공장 문밖을 몇 번 쳐다보다가 참지 못해 물어따. ‘다른 사람은?’
지현은 잠시 멈추었다가 말했다. ‘오른쪽에 있어요.’
김수지는 뺨이 부어올라 흐트러진 모습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아......’
그러나 다음 순간, 마치 소음기가 달린 것처럼, 그녀 얼굴의 웃음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는 왔지만 그녀를 구하러 온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민혁 오빠, 흑흑흑......’ 핑크색 신발을 신은 여자가 그의 품에 꼭 안겼다.
그것은 김수현이다. 박민혁의 마음속 여자, 그들이 이혼한 이유이기도 하고......오늘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했고 팡룽과 함께 그녀를 모욕한 방범자.
박민혁은 김수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더 소중히 안았다.
몸의 결박은 이미 풀었다. 오랜 결박 때문에 김수지는 한동안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이 다급히 흔들렸다. ‘조심해!’
지현이 제때에 손을 벋쳐 그녀가 쓰러지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
박민혁은 그제야 이쪽을 처음 보았다.
‘수현아’ 그는 흐느끼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내가 먼저 데려다 줄까?’
‘아니요, 언니부터 보러 가요.’ 김수현이 말하면서 그의 품을 밀어내고 그와 함께 김수지를 찾으러 간다.
‘몇번이나 말했어. 너무 착하게 살지 말고 자신을 생각하라고. 얼굴에 난 상처 빨리 치료해.’ 공장 안은 지금 이 시각 조용해졌다. 박민혁의 목소리가 망치처럼 김수지의 머리를 내리쳤다.
몸의 상처는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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