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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장

김수지의 얼굴에 웃음이 점점 깊어졌다. 더 어색하지 않고 대담하게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지현의 칭찬으로 인해 김수지는 마음속 우울함이 약간 사라진 것 같았고 하얀색에 대해서도 그렇게 배척하지 않았다. "이건 전에 약속했던 우산이에요." 말하면서 그녀는 가방에서 하얀색과 검은색 믹스로 된 우산을 꺼냈다. "마음에 들어요?" 지현은 섬세한 성격이기에 바로 김수지의 말을 이해했다. "이건 특별히 저를 위해 골라준 거예요?" "네." 너무 의도적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김수지는 본래 이 말을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지현이 먼저 물어본 이상 그녀도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솔직해질수록 두 사람의 관계도 점점 평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빚을 우산으로 갚으라고 하셔서 준비해 봤어요." 그냥 빚을 갚으려는 것뿐이고 다른 뜻은 없다는 것이다. 지현의 눈에 실망이 스쳐 지나갔고 그것 또한 김수지는 포착했다. 그녀에 대한 지현의 마음을 김수지는 알고 있었다. 그가 속상해할까 봐 그녀는 얼른 화제를 돌렸다. "오늘 이 병원에 지현 씨만 우산을 들고 오지 않았네요." 방금 스쳐 지나간 의사를 떠올리며 계속 말을 이었다. "원래 다른 분들한테 저녁을 부탁할 생각이었어요? 나가지 않고?" 지현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가 끄덕였다. "네." 그는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폭로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김수지가 우산을 가져다주기를 원하며 그녀를 한 번 더 만나고 싶어 했다. "만약 오늘 밤에 제가 오지 않았으면 퇴근할 때 비가 오면 어떡하려고요?" "은별이가 벤으로 저를 데리러 올 거예요." 지현은 하은별을 일반 남매처럼 언급했고 이런 교류 방식에 이미 익숙한 것 같았다. 하지만 김수지는 하은별 대신 슬퍼했으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매번 비가 올 때마다,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나요?" "그게 아니고..." 지현이 대답했다. "매일 데리러 와요." 비가 오든 말든, 지현이 응급실로 이직한 후, 하은별은 계속 이곳은 사람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하며 차를 보냈다. 가끔 한가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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