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9 장
김수지는 어떻게 자신을 이정도로 해치고도 여유롭게 사는 것일까?
그녀는 이해가 안 됐다.
도무지 내키지 않는다.
김수연은 화가 나서 이를 갈 지경이었지만 박민혁에게 연락하기는 두려웠다.
호텔에서 유하준을 만났을 때, 그렇게 참혹한 방법까지 사용했지만 그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망가진 얼굴로 박민혁에게 시집갈 수 있을까?'
김수연은 그 엉망이 된 병실 중간에 앉아 깨진 거울을 보며 천천히 생각에 잠겼다.
한참 지난 뒤, 그녀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지 고개를 들었다.
옳은 길로 갈 수 없으니, 비뚤어진 길을 한 번 더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몽턴 별장.
분명 어제도 이곳에서 잤는데 오늘 다시 돌아오니 김수지는 오랜만에 오는 느낌이 들었다.
"소희 쪽 집세는 내가 다 냈어." 박민혁은 그녀가 멍때리는 것을 보고는 주동적으로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 소희는 잘살고 있을 거야."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변우빈이 있다.
비록 두 사람은 갈등이 있지만, 김수지는 두 사람이 잠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곳에서 나오면 두 사람이 함께 할 시간을 주는 것이니 소희의 감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돌아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마워." 김수지가 머리를 끄덕이며, 그 돈을 갚는 얘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여 박민혁은 안도감을 토해냈다.
그는 김수지가 자신과 선을 긋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박민혁은 외투를 벗고 셔츠 팔소매를 올린 뒤 손목을 드러냈다.
한편 김수지는 이유를 몰라 그냥 그의 뒤를 따랐다.
그 결과 그가 김수연이 살던 방으로 들어가,
김수지의 눈이 반짝였다. "뭐 할 거야?"
"짐을 버리려고." 박민혁은 그녀가 따라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이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하루 빨리 김수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비우면 김수지와 사이가 더 좋아질 것이다.
그가 소매를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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