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5장
김수지는 멈칫했다. "어떻게요?"
박민혁은 김수연을 지나치게 지키고 있어 정신이 나간 지경이었다.
"저한테 맡기세요. 나쁜 짓을 한 데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죠."
김수지의 마음에 감동이 일었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명확하게 김수연은 대가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감동은 감동일 뿐, 사랑이 될 수 없었다.
"앞으로 제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게요."
"약속도 아직 이행하지 못했는데 보상부터 생각하고 있다니요." 지현은 갑자기 김수지의 눈을 응시했다. "만약 지금 제가 박민혁이라도 이렇게 말할 거예요?"
박민혁이라면...
이렇게 말할까?
아니.
그녀는 감사하고 마음에 기억할 것이지만, 박민혁에게 무언가를 돌려주거나, 박민혁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수지는 망설였다.
지현은 김수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고민한 후 지현은 결국 어릴 적에 그녀가 구한 소년이 박민혁이라는 것을 김수지에게 알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었다.
지금 말하면 그녀가 더 고통스러워하고 더 괴로워할 뿐이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병원의 동료과 교대를 해서 나올 수 있었어요. 지금 돌아가야 하는데..." 지현은 불안정한 김수지를 보고 물었다. "같이 갈래요?"
병원에 가서 환경을 바꾸면 마음도 바뀔 지 모른다.
지현이 도착하자마자 긴급 수술을 받게 되었다.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간호사가 달려오며 지현한테 환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사지에 서로 다른 정도의 골절이 있는데 차에 깔렸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뇌부에도 심각한 상처가 있어서 지금 바로 수술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현의 동작은 빨랐다. 간호사의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그는 준비를 끝냈다. "네, 할수 있어요."
말하고 나서, 죄송한 듯이 김수지에게 웃으며 말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려요."
김수지이 머리를 끄덕이며, 지현이 안심하고 수술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현이 방에 들어가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