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3장
이래야, 박민혁과 김수연이 안심되는 건가?
김수지은 씁쓸하게 웃으며, 자신이 이 삼년 동안 정말로 웃음거리처럼 살아온 것 같다고 느꼈다.
한 달 전에 박민혁과 함께 아이의 출생을 기대하며 가족들과 즐거웠던 자신의 모습, 참으로 어리석었다.
아이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박민혁은 신경 쓸까?
아니, 전혀 신경 쓰지 않아!
박민혁의 마음속에는 애초부터 오로지 김수연 밖에 없었다.
미웠다!
박민혁 때문에 김수연을 죽이지도 못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이미 약혼한 관계로 지내고 있었다.
나중에 김수연을 처리하려면 더 어려울 것이다.
김수지는 한숨을 지었다. 그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공평을 얻으려고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어려운건지.
"진영아." 김수지는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진영은 그 호칭에 잠시 멈칫하며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지현 씨, 대단한 사람이야?"
김수지가 알기로는 지현은 의사였고 지씨 가문 사람이며 톱 스타 하은별과는 남매였다. 더 많은 것은 아는 것이 없었다.
"지현 선생님은..." 진영은 멈칬했다. 자기집 대표보다는 못하다고 하려고 했다가
김수지의 진지한 시선을 보고 엄숙한 태도로 대답했다. "대단하죠."
지금 김수지 마음속 사람은 지현이었으니까.
진영은 김수지 앞에서 나쁜 말을 하기 싫었다.
박민혁과 그의 부하들이 모두 인색하고 뒷담화를 즐긴다는 평가를 김수지한테서 받기 싫었다.
그리고, 박민혁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지현도 확실히 대단한 인물이었다.
진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김수지이 머리를 끄덕이며, 눈동자에 비친 젖은 느낌이 그녀의 감정을 숨겼다. 그리고 진영을 다시 바라보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지현 씨한테 연락해요."
김수지의 어조는 단호하고, 마치 짧은 시간 안에 어떤 결정을 한 것 같았다.
진영이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진영은 지현을 연락했다. 그 와중에 박민혁의 좋은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 대표님이 수지 씨 대신 지현 선생님께 연락하라고 했어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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