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4장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수지가 어릴 때 구해준 소년이 박민혁이라는 사실을 지현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저는 어릴 때 박민혁을 봤었는데, 사진처럼 뚱뚱하지도 않고 얼굴도 그렇게 비슷하지 않아요. 정말로 이 사람이 박민혁이 맞다고 확신하시나요?"
사실 이 말을 한 후에 지현 자신조차 웃기다고 생각했다.
박민혁은 할머니의 손자인데, 그녀가 잘 못 알아볼 리 없지 않은가.
"응, 그때 우리 영감 지시로 밖에서 경험을 쌓았지. 당시에 너도 후계자 계획에 참여한 기억이 있어. 영감은 당신에 대해 칭찬도 했지. 네가 민혁이와 능력이 비슷해서 크게 될 아이라고 말 했어."
할머니는 지현을 대견한 눈으로 보았다. "하지만 우리 영감이 노망이 나서, 그 때 자기 몸이 안 좋아 민혁이가 이 집안 기둥이 되지 못할 가봐, 또 다른 사람들이 민혁을 주시하고 있으면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할 가봐 사람을 시켜 민혁의 몸을 짧은 시간내에 바꿨지."
오로지 박민혁의 훈련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는 또 민혁을 뚱뚱해 지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원래 잘생긴 얼굴을 고의로 못나게 꾸몄다. 그는 다른 가문의 아이들이 그를 만나면 그의 신분에 겁을 먹고 그에게 관대하게 대할 까봐 걱정해서 였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 군요.” 지현은 일의 자초지종을 이해했다. “할머니 혹시 당시 박민혁이 열이 났었는지 기억 나시나요?”
"당연하지." 할머니는 이 얘기를 꺼내자 화가 났다. "그때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고열은 다른 것들에 비하면 가벼운 거였어." 그녀는 평생 남편을 사랑했지만, 민혁의 일에 대해서는 평생 마음속에 응어리를 품고 살았다.
"민혁이는 그때 고생을 많이 했어. 누가 구해줘서 다행이지."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많이 늦었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고. 조카는 먼저 떠나는 게 좋겠어."
그녀는 지금 김수연이 박민혁을 구한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
만약 이 무거운 생명의 은혜가 없었다면, 그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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