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39장

김수지가 물었다. "왜요? 친척분 시간이 안 되시나요?" "아니에요." 집주인이 말했다. "걔는 월세 받는 거로 살아가고 있어요. 돈은 많지만, 평소에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아요. 특히 이쁜 여자를 보면 말을 잘 못 하거든요. 하지만 투자는 소통으로 여러 사항을 합의해야 하니까... 수지 씨, 만날 때 중간에 가림막을 두는 건 어때요?" “어렵지 않아요.” 김수지는 이러한 내성적인 사람들을 이해한다. “투자 의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요! 시간과 장소는 그쪽에서 편하신 대로 정하세요.” 전화기 너머에서 잠시 조용하다 곧 확답했다. "스튜디오 근처의 식당에서 만납시다. 우리가 위치를 잡을 테니, 오늘 밤 바로 봐요." "이렇게 빨리요?" 김수지는 이 일이 놀랍도록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에 놀랐다. 조금 불안했다. “네.” 집주인이 계속 말했다. “어차피 당신을 속일 이유가 없어요. 집세 받는 것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걸요? 믿지 못하면 믿을 만한 사람과 동행하셔도 돼요.” “그런 뜻이 아니라...” 김수지는 급히 해명했다. “저는 그냥 그 친척이 나타난 타이밍이 너무 좋다고 느꼈을 뿐이에요.” 그녀가 거의 절망에 빠지기 전에 마침 나타나다니. 심지어 내성적이다. 거기다 돈 많은 건물주였다. 이 지역의 건물주가 아니면, 그녀가 딱히 만날 일이 없었다. 박민혁이 다른 사람들이 그녀한테 투자하는 걸 바라지 않더라도 이런 사람까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은 어색하게 웃었다. "어쩔 수 없어요, 돈이 너무 많아서..." 이 익숙한 말을 듣자마자, 김수지는 잠깐 그녀한테 박민혁이 빙의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이건 돈 많은 사람의 본질이 모두 같아서 생긴 상황일지도 모른다. 돈이 너무 많은 것도 곤란하다. 어떻게 돈 쓸 곳을 찾기도 힘들고 돈으로 돈을 눈덩이처럼 굴리는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해야만 속이 편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가난한 창업자의 처지가 너무 비참해 보였다. 김수지는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분께 전해주시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