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장
받았다.
하지만 더 역겨워졌다.
그 옷은 L 매장에서 잘못 보낸 게 아니고
박민혁이 사람을 시켜 그녀를 의도적으로 화나게 한 거였다!
그 옷들이 시야에 들어오자 김수지는 그냥 아래로 던져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충동을 참고 밖으로 나가 아직 퇴근하지 않은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을 불렀다. "한 사람당 세 벌씩," 김수지는 그녀들을 부르고 옷의 수량을 세어보았다. "모두 나눠 가지세요. 공짜로 드릴게요."
그녀는 붉은 원피스를 입을 것이다!
박민혁이 보낸 옷따위 입지 않을 거야!
이게 웬 떡이냐, 직원들은 모두 기뻐했다. "이건 L 가게의 신상이야! 우리 몇 달 동안의 월급으로도 못 사는 옷이라고." 그녀들은 놀라 가슴에 손을 올린 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김수지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우리한테 준다고요?"
김수지는 머리를 끄덕이며 답했다. "진짜예요."
그녀는 몸을 비켜 그들이 방에 들어가서 방금 가져온 옷을 가져가게 했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가져가세요."
"세상에! 수지 씨 만세!"
직원들은 소녀스러운 리엑션을 보이며 환호했다.
김수지는 그들의 생기있는 웃는 얼굴을 보니 자신의 우울함도 조금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라 직원들에게 물었다. "그저께 제 문 앞에 누군가가 서류를 가져다 놓았는데, 누군지 아세요?"
바로 당명과 관련된 서류 말이다.
김수지는 지금 강한 직감이 들었다. 그녀를 도와 물건을 찾아주는 사람이 바로 박민혁이라고.
과연, 한 직원이 기억해냈다. "박 대표님이었어요. 그저께 왔다가 바로 돌아가셨어요."
정말로 박민혁이었다!
김수지는 눈을 흘겼다. 이 직원들이 떠나고, 그녀는 키보드를 탕탕 두드리며 이메일에 답장했다. [그렇게 한가해? 나를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서, 옷도 보내고 서류도 보내? 내가 김수연한테 알려줘서 화나게 만들어도 괜찮은가 보네?]
박민혁은 김수지와 오랫동안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유일하게 차단되지 않은 연락처기 바로 이메일이었다.
박민혁은 그녀와 얘기할 수 있어, 흥분으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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