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장
"알겠어?"
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그 집주인은... 네가 가서 한 번 알아 봐. 왜 갑자기 수지를 괴롭히는지." 박민혁은 진영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지리 위치가 좋기 하지만 갑자기 월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는 것은 시장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뒤에 조종자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진영은 박민혁이 분부한 사항을 모두 적으며 문득 물었다. "김수연 씨께서 계속 대표님을 뵙고자 하는데..."
박민혁의 눈 앞에는 곧 김수지와 비슷한 화장 스타일을 한 얼굴이 떠올랐다. "거절해."
이미 멀어지기로 결정했으면 김수연에게 일말의 희망도 주지 말아야 했다.
아니면 나중에 자기의 집념에 빠져 모순을 김수지한테 돌려 황당한 일을 버릴 수도 있으니까.
...
최근 원단의 가격도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
창고의 손실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결손을 메우기 위해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새로운 원단을 구해 주문을 완성하기 위해 김수지는 몇 일동안 계속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제시한 투자 요구사항은 꽤나 까다로웠다. 모든 사항은 하은별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요구하에 본디 의향이 있었던 사람들도 투자를 꺼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날, 드디어 전화 한 통이 걸어왔다. 받자마자 익숙한 목소리였다. "사모님인가요?"
사모님...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갑자기 이런 호칭을 들으니 뭔가 익숙하고 낯선 기분이 들었다.
김수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숨을 몰아쉬었다. "진영 씨?"
"네." 진영은 김수지 목소리에 담은 불쾌를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낮추고 대답했다. "접니다."
아이를 잃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하는 진영과의 통화였다.
김수지는 숨이 막히는 듯 하며 물었다. "진 집사님은... 잘 지내고 있나고?"
진영은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다. "저희 아버지가 사모님한테 그렇게 큰 죄를 지었는데 아직도 제 아버지의 안부를 물으시다니, 감사합니다." 그는 약간 감동도 받았다.
"......"
'같이 일을 너무 오래 해서 그렇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