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장
현실에서 그녀는 더 이상 박민혁을 향해 웃지 않을 것이다.
전부 그의 잘못이었다. 애초부터 이혼하자고 말을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
진영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고, 그 자리에 서서 다음 명령을 조용히 기다렸다.
박민혁은 그를 흘깃하며 말했다. "김수지를 계속 감시해."
"하지만 최근..." 진영은 머뭇거렸다.
진성호 때문에 진영은 김수지에 대하여 죄책감이 깊었다. 하지만 그 죄책감보다 그는 박민혁에 대한 충성심이 더 컸다.
"말해."
"최근에 중요한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우리 측에서 직접 팔로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많은 정력과 인력은 김수지 몸에 두었다가, 잘못하면 몇 억의 손실을 볼 뿐만 아니라 박씨 그룹의 이미니에도 큰 금이 가게 될 것이다.
박민혁은 그의 의도를 파악했다. "지금 내 능력을 의심하는 거야?"
진영은 곧 고개를 저었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진들을 바라보며 머뭇거렸다. "아직도 사모님이 마음에 있으시면 다시 성심성의 껏 마음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을 보여준다?" 박민혁은 비웃었다. "넌 나를 과대평가했어."
지금의 김수지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었다.
진영은 박민혁의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이 얘기는 그만해. 내가 시키는 일만 해. 김수지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빨리 보고하고. 그리고..." 박민혁은 뜸을 들였다. "SK에서 있은 일은 사진 한장이라도 유출해서는 안 돼."
김수지가 빨간 원피스를 입은 모습, 박민혁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또." 박민혁은 또 한 마디 분부했다. "마무리 깨끗하게 해, 내가 개입했다는 것을 수지가 알면 또 기분 나빠 할 거야."
"그럼 그 수고는?"
"그 수고는 지현한테 줘."
......
하은별의 투자 약속으로 인해 김수지의 스튜디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보름동안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몸과 마음을 스튜디오 준비속에 몰두했다.
월말이 되자 날씨가 점점 추워졌고 길 거리의 사람들은 후드 위에 양모 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