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장
"아니, 김수지, 기억해. 오늘부로 내가 살아있는 한 네 옆에서 안 떠날 거야." 박민혁은 단호하게 김수지의 눈을 보며 말했다.
그는 그녀를 영원히 지켜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김수지가 더욱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박민혁을 바라봤다. "요즘 입에 꿀 발랐어요?"
박민혁은 요즘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했다.
"한번 맛볼래?"
박민혁은 그 말을 끝내자마자 김수지가 미처 반응하지 못한 틈을 타 그녀에게 다가가 입술 위에 살짝 입을 맞췄다.
빠르게 김수지에게서 떨어진 박민혁은 다시 똑바로 눕더니 억울한 강아지 눈을 하고 그녀를 바라봤다. "달아?"
마치 방금 전, 못된 짓을 한 이는 박민혁이 아닌 듯 김수지만이 멍청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그리고 결국 한마디 던졌다. "뻔뻔한 놈!"
곧이어 탁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불이 꺼졌다.
이번에 두 사람은 모두 이상하게 침묵을 유지했다, 하지만 박민혁의 손은 빠르게 선을 넘어서 조심스럽게 김수지의 종아리에 닿았다. "다들 임신하면 종아리 아프다던데. 너는 자, 내가 안마해 줄게."
"방금까지 손 아프다고 했잖아요." 금방 박민혁이 아까워진 김수지가 다리를 빼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할 수 없어 부러 원망하듯 말했다. "지금은 왜 또 안마하겠다고 난리예요?"
그 말을 들은 박민혁이 다시 방금 전의 입맞춤을 들먹이며 웃음기를 담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방금 상 받았잖아."
그 말을 들은 김수지는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편안하게 안마를 받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는 그녀가 임신하고 나서 가장 편안하고 깊게 잠든 것이다.
김수지는 악몽도 꾸지 않고 날이 밝아올 때까지 푹 잤다.
그리고 기분 좋게 눈을 떴을 때, 옆에 있던 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텅 빈 옆자리에 공허함을 느낀 김수지가 박민혁이 누워있던 자리를 만져보니 그곳은 이미 차갑게 식었다.
그는 이미 진작 일어난 것 같았다.
출근하러 간 건가?
김수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이를 닦고 아침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향했다.
식탁 위에는 한눈에 봐도 박민혁이 차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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