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장
박민혁과 같은 남자를 전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에게 다시 넘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가 말한 사랑을 믿었다.
마치 사랑의 늪에 빠진 것처럼 발버둥 칠 수록 더 깊게 빠져들었다.
하지만...
김수연에 대한 일은 아직도 더 깊이 물어볼 용기가 없었다.
됐다.
김수지는 한동안 침대를 뒤척이다가 곧 잠이 들었다.
그러나 박민혁은 잠들지 않았다.
그는 한밤중에 김수지 침실 문에 왔었고, 안에서 빛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잘 자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그도 잘 잘 수 있을 것이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두 사람 모두 아주 상쾌한 상태였다.
진 집사는 김수지를 보고 먼저 인사를 했다. "사모님, 오늘 얼굴색이 좋아보여요."
김수연이 그에게 준 약에는 실제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았고 역시 작은 교훈일 뿐이라고 믿고 진 집사는 안심했다.
그래서 김수지에게 약을 탈 때도 더 과감해졌다.
김수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 집사님도요."
두 사람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진 집사는 주방일을 도우러 간다는 핑계로 주방으로 들어갔다.
지난 이틀 동안 진 집사는 그녀를 향해 아주 주동적이었다.
김수지는 생각할 수록 웃겼다. 진 집사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분명 그녀와 박민혁의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진 집사의 태도도 달라진 것이다.
이런 사람을 박씨 가문에 두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하지만 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진영이 아직도 박민혁의 비서로 일을 하고 있었기에 태도가 돌변하는 일 외에는 더 심한 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
김수지는 잠시 고민하고 진 집사의 태도 문제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진 집사는 여전히 어제 김수지가 사용했던 그릇을 꺼내 앞으로는 주로 그릇 표면에 약가루를 바르기로 했다.
약가루는 물에 빨리 녹으며 맛도 냄새도 없어서 표면에 발라도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 모든 일을 능숙하게 마친 후 그는 김수연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곧 그녀는 새 골동품 사진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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