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장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박민혁이 가장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울 때 김수연이 그를 구해 주고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수지야." 긴 침묵후, 박민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자?"
"아니요." 박민혁의 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럼 오늘 밤부터 나 다시 이 침실로 돌아오는 건 어때?" 박민혁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침실은 우리가 공동으로 쓰는 방이잖아."
단지 그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을 뿐.
"그리고 당신이 불편할 때도 언제든지 내가 당신을 돌볼 수 있도 있고."
이 말은 진심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돌보는 것보다 그저 이 방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나갈 때는 그렇게 통쾌하더니.
어떤 일은 떠오르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이미 아문 상처가 자시 찢어져 그 고통을 다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김수지의 목소리가 낮아지며 박민혁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는 카펫의 변두리까지 굴러갔다.
다음 일어나 화장실에 들아가 양치를 하기 시작했다.
"화 났어?"
김수지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이를 닦고 조용히 화장실 문을 닫았다.
박민혁은 할 말을 잃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화가 난 거지?
아니지, 분명 어딘가 잘못한 말이 있어.
"화내는 것은 임산부에 좋지 않아." 박민혁은 유리문 밖에 서서 열심히 기분을 풀어주고 있었다. "네가 원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게, 화내지 마."
김수지 어이가 없었다.
그가 돌아온다고 화난 건가?
자는 곳이 신경 쓰여 화가 난 거냐고?
그녀는 그저...
김수지는 화를 억누르느라 얼굴이 빨개졌고 입 안의 거품을 뱉고 나와 따지고 싶었으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결론만 내왔다. "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박민혁은 이 말을 듣고 조금 실망했지만 결국 반박하지 않고 답했다. "알았어."
그는 김수지의 말을 들었다.
세수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온 김수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박민혁을 보고 물었다. "안 가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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