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장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만 그와는 아무 상관없었다.
그녀는 남편이라고 부르라는 말을 듣지 못한 척했다.
박민혁은 더 이상 말 하지 않았다.
그도 그 말을 후회했다, 방금 전 자신이 미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김수지에게 자신을 남편이라고 부르라고 하다니.
박민혁의 눈빛이 거세게 요동쳤다. 김수지가 떠나자 그는 천천히 대문에서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민혁 오빠." 김수연이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김수지는 두 사람 사이에 있었다.
그녀는 영원히 이럴 것만 같았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와 김수연의 세계에 섞여 들어갔다.
박민혁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맘 속으로 조용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세 사람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특히 김수연.
박민혁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샤워는 했어?"
김수연은 이 말을 듣자 분노가 치밀었지만 감히 드러내지 못하고 그저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수연이는 민혁 오빠 말 잘 듣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박민혁은 말없이 몸을 피한 후 그녀의 몸에서 그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확인했다. "앞으로 다시는 그 향수를 쓰지 마."
그가 이미 강조한 일이었다.
"알겠어요." 김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불쌍한 척 말했다. "이미 오빠 말을 듣고 버렸어요."
"그래." 박민혁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덧붙여 물었다. “그 안에 사향 성분이 들어 있는 거 알고 있었어?”
사향?!
박민혁이 돌아오기 전에 김수연은 유린과 통화하며 그 안에 약물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박민혁이 그 때문에 화를 냈다고 생각했지만...
사향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랬던 거였나?!
"나... 나는 몰랐어요." 그녀는 초조하게 손으로 옷을 움켜잡았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눈에는 질투와 걱정이 가득했다.
그녀는 박민혁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 것 같았다.
사향은 태아에게 해롭고 임산부의 유산을 유발할 수 있었다.
즉, 박민혁은 이미 김수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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