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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장

그는 이혼에 대한 상세한 계획이 적힌 김수지의 노트와 식사 자리에서 그녀가 했던 질문들을 떠올렸다. "정말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은 거야?!" 김수지는 말문이 막혔다. "말은 똑바로 해야죠. 당신이 먼저 이혼 얘기를 꺼냈고, 김수연을 집으로 데려왔으며, 나를 대역으로 쓴 것도 당신이에요. 근데 지금 와서 나에게 따지듯이 정말 이혼을 원하는지 묻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차 안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곧 김수지는 덧붙였다. "예전에는 이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당시 그가 처음 이혼을 제안했을 때 그녀는 혼자 울곤 했다. 특히 흰 죽 한 그릇을 먹은 후 그녀는 이 남자의 마음이 더 이상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자신이 김수연의 대역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욱 절망했다. 그녀는 다시는 욕심을 부리지 못했다. 혹시나 자신이 이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런 황당하고 비참한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녀가 아니기 때문에 이별은 불가피했다. 김수지는 한숨을 쉬며 진심으로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혼하기를 너무나 원해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눈물 한 방울이 떨어져 그의 옷에 스며들었다. 박민혁은 심장이 타는 것 같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치채지 못한 척하며 그녀의 배에서부터 손을 치웠다. 그의 마음이 매우 복잡했다. 이혼은 김수연과의 약속이다. 이것은 또한 김수지의 결말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김수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세 사람이 이대로 계속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과연 그는 김수지가 그의 자식들을 품에 안고 떠나는 것을 참을 수 있을까? 그들은 그의 핏줄이었고, 할머니가 그렇게도 고대하던 아이였다. 그리고 심지어 아이는 두 명이었다. 할머니가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기뻐하실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수지는 그와 할머니를 조용히 떠나고 싶었다. 만약에... 그가 붙잡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녀는 이혼하지 않으려나? 하지만 이혼하지 않으면 김수연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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