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장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이미 병원에 도착했다. 지금 그녀는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내려." 그녀는 뒷좌석의 손잡이를 꼭 잡고 공포에 질린 듯 그를 바라보았고, 입술도 하얗게 질려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박민혁은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바로 알아챘다.
그는 가슴이 마치 뾰족한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파왔다.
지난 번 일로...
그는 김수지의 마음 속에 큰 상처와 공포감을 남겨주었다.
그녀가 그의 아이를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지금 그는 김수지가 변우빈과 짜고 그를 속인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김수지가 차에서 내려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다.
그녀는 집에 있을 때부터 심한 복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바로 병원으로 데려왔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말한다고 해도 그녀는 그가 정말 좋은 마음으로 그녀를 이곳에 데리고 왔다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고, 그녀와 아기를 해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도 믿지 않을 것이다.
잠시 생각한 뒤 나영재는 "너 생리잖아. 소파에 움츠리고 있을 정도로 배가 아픈 건 정상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
생리라고?
그녀는 아기를 임신한 이후로 생리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정상적인 상황이였다면 오늘이 바로 생리 기간이였네...
그녀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뒷좌석을 꽉 잡고 있던 손의 힘을 풀고, 얼굴에 편안하면서도 어색한 미소를 띄며 "아... 맞아요, 생리에요. 난 그저 배가 아파서 다른 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생리가 온거네요, 하하하."
"하하." 박민혁도 대충 따라 웃었다.
그 미소는 마치 만개한 복숭아꽃처럼 환했고, 가을에 아름다운 색채를 더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는 정말 잘 생겼다.
두 사람의 아기도 이렇게 잘 생겼을까?
김수지는 방금 자신의 배에 놓여있던 커다란 손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