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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장

그저 박민혁이 김수지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 정도밖에 몰랐다. 하지만 박민혁이 이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김수연도 알지 못했다. 유린과 얘기를 나눈 뒤로 김수연은 한 가지를 확신할 수 있었다. 박민혁 마음 속에서 자신의 지위를 굳혀 3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리를 어떻게 굳혀야 하는지 유린에게 생각이 있었다. "남자랑 여자 사이에 그렇고 그런 일밖에 더 있겠어? 나랑 네 아빠도 그렇게 된 거야..." 하지만 김수연은 망설였다. "하지만 오빠가 저를 아껴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아무 짓도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얘가! 너 바보야?!" 유린은 김수연 앞에 있었다면 그녀의 머리를 쥐어박고 싶었다. "남자들 그냥 하는 말이지, 너를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정말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 김수지한테..." 김수연이 반박하려고 했다. "그게 뭐, 그건 그냥 호감일 뿐이야.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혼자 패배를 인정할 순 없지." 말을 하던 유린이 갑자기 탄식했다. "수연아, 너 집에 한 번 들러, 내가 좋은 거 하나 줄 테니까 해보고 나면 너도 알 거야." 머지않아 김수연은 유린이 준 물건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로션이었다. "이게 뭐예요?" 김수연이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가 무척 좋았다. 그 향이 너무 좋아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았다. "네 목에 바르면 돼, 때가 되면 다 알게 될 거야." 유린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김수연은 유린을 믿고 있었기에 말을 아끼는 그녀를 보며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럼 저 먼저 출근할게요." "지금 몇 시인데 이제 출근하러 간다고?" 김수연의 말을 들은 유린이 밉지 않게 그녀를 흘겨봤다. "뭐 어때요, 제가 안 가도 뭐라고 할 사람 없어요. 민혁 오빠가 제 편을 들어줘서 아무도 저를 무시 못 한다고요." 유린은 그 말을 듣자마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곤 득의양양하게 김수연을 칭찬했다. "역시 내 딸답다, 이 로션 쓰고 나면 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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