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장

김수지 상황을 파악하고는 그가 잡는 걸 거절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그렇게 대청으로 걸어갔다. 김수연은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옆에 서서 노부인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수지와 박민혁이 손을 잡은 모습은 여전히 ​​그녀의 눈에 거슬렸다. 그렇지만 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여전히 보기 좋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할머니, 여기 계셨네요” 노부인이 어떻게 그녀의 미소 아래에 있는 질투심을 간파하지 못했을까? 그녀의 손자만 눈이 멀었다.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김수연의 됨됨이만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비록 그가 김수지와 화해했다 하더라도 김수연 여전히 ​​시한폭탄과 같았다. 노부인은 한숨을 쉬었다. 박민혁 앞에서 김수연의 체면을 너무 깎는 것도 할 짓이 못됐다. "응." 이건 일종의 동의였다. 김수연은 서둘러 차를 노부인 앞으로 내왔다. "할머니, 차 마시세요." 그녀는 그러면서 김수지를 옆으로 밀었다. "괜찮아." 할머니는 김수지를 다시 자기 옆으로 끌고 오고는 불쾌한 표정으로 박민혁을 흘겨보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민혁은 김수연을 가볍게 비난하듯 흘겨보고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 먼저 꺼내렴." 노부인은 그의 행동이 만족스러운 듯해 보였다. 김수연이 절망에 빠져 떠난 후 노부인은 박민혁을 대견하다는 듯이 눈썹을 찡긋거렸다. 박민혁은 이제 정말로 후회했다. 아까 김수연을 더 감쌌어야 했었다. 할머니가 믿어준 덕분에 박민혁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김수연의 기분이 걱정됐다. 다행스럽게도 그녀가 돌아왔을 때 그녀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괜찮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이렇게도 그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며 박민혁을 안심시켰다. 그녀는 여전히 사려 깊었다. 그런데 그가 지금 하는 일은... 박민혁은 김수지와 김수연을 번갈아 보았다. 지금 이러고 있는 건 확실히 그 둘에게 모두 불공평했다. 할머니 앞에서 연기를 잘해야 했다. 연기를 잘 해내야만, 조용히 이혼할 수 있고, 세 사람이 하루빨리 올바른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