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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내 손에 해." 그때 박민혁이 재빨리 자신의 손을 김수지 입가에 가져다 대며 다급하게 그녀를 부축해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직도 속이 안 좋아?" 김수지는 한순간, 박민혁의 걱정이 연기가 아니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의 고개가 빠르게 돌아갔다. "수연아, 너 먼저 나가, 옷 더럽히지 말고." 걱정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하지만 그가 걱정하는 이는 김수지가 아니다. 김수지의 눈 밑으로 그녀조차 감지하지 못한 실망감이 스쳐 지나갔다. 김수지는 그의 손을 밀어내며 말했다. "저 괜찮아요." 하지만 박민혁은 여전히 손을 그녀의 입가가 아닌 턱에 대고 있었다. "토하고 싶으면 해." "김수연 갔다고요, 제 걱정 이렇게 해 줄 필요 없어요." 김수지가 자조적으로 웃으며 그의 손을 밀었다. 김수연이 간 것과 김수지가 토하는 게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건지?! 박민혁은 김수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비웃는 그녀의 말투에 화가 났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 박민혁은 말을 마치자마자 김수지에게서 멀어졌다. 턱밑에는 아직도 그의 온기가 남아있었다, 김수지는 저도 모르게 턱을 한번 만졌지만 느껴지는 건 끝을 알 수 없는 차가움 뿐이었다. '절대 박민혁에게 그 어떤 기대도 하지 마.' 김수지는 다시 자신에게 경고했다. 화장실은 진 집사가 직접 청소했다. "사모님 방 청소를 맡고 있던 분께서 휴가를 내셔서요." 진영이 벌을 받은 뒤로 진 집사의 태도는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말을 하더니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청소가 다 끝나갈 때쯤, 문 뒤에 걸린 슈트를 본 진 집사가 슈트를 들고 박민혁에게 갔다. "대표님, 이거 대표님 옷인가요?" 그 슈트를 본 박민혁이 화가 난 눈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어쩌면 슈트는 지현의 것일지도 몰랐다. 김수지는 저 슈트를 보며 지현을 떠올리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니 김수지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시 사나워졌다. 그는 마치 그녀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 "이 옷 누구거야?" 김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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