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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장

김수지는 박민혁이 감기에 걸리면 더 귀찮아질 것 같아 고민하다 이불을 들고 와 그의 몸 위에 덮어주고 나서야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김수연이 이 침대에서 잤다고 생각하니 불편해졌다, 소파를 차지하고 누운 박민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김수지는 그가 자신을 소파에서 재우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김수지도 박민혁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밤새 뒤척이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튿날, 김수지는 다크서클을 턱 끝까지 단 채 일찍이 깨어났다. 그와 동시에 김수연은 이미 아래층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어제 김 씨 저택으로 돌아가자마자 후회했다. 특히 유린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듣고 나니 자신의 입장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지금 박민혁이 김수지를 좋아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김수연은 더더욱 김수지의 꾀에 넘어가 박민혁과 싸우면 안 됐다. 김수연이 이른 아침부터 박민혁을 찾아와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 집사에게서 김수지가 어젯밤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김수지, 이 약아빠진 여자!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다니. 김수연은 밥상 앞에 앉아 김수지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악독한 눈빛은 마치 김수지를 꿰뚫어 버리고야 말겠다는 듯했다. 하지만 김수연이 화를 낼수록 김수지는 그녀가 자신의 디자인 원고를 훔친 사실을 꺼내지 말아야 했다. 김수지가 자신이 J&H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김수연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에 다른 이도 굳이 세한그룹과 맞서며 김수지의 말을 믿어주려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김수지는 그저 김수연을 괴롭히고 싶었기에 이것만으로 충분했다. 지금, 그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 김수지는 심지어 어젯밤 별장으로 돌아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김수지의 더러운 기분에 불을 붙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찌 되었든 원고 일이 있은 후로 김수지는 다시는 김수연을 회피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지가 회피할수록 김수연은 더욱 미쳐 날뛰었기 때문이었다. "수연이 왔어, 어제 좀 피곤해서 오래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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