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화
임서아는 제빨리 부소경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며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소경 오빠, 흑흑흑……”
신세희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부소경은 죽일 듯한 눈빛으로 차갑게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부소경의 뒤에는 부 씨 집안의 어르신과 할머니가 서 있었고, 그들 뒤에는 다른 사람도 있었다.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딱 한 사람만은 신세희가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조의찬이었다.
"부……부소경 씨."
신세희가 횡설수설했다.
“그……그게 임……임서아가 저보고 하 씨 아주머니가 계신 곳으로 오라고 해서, 저는 임서아가……하 씨 아주머니를 어떻게 하려는 줄 알고……”
"내가 임서아 보고 여기서 날 기다리라고 한 거야.”
부소경의 말투는 매우 차분했지만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임서아가 병원 입구에 나타난 건 부소경이 오라고 한 것이 사실이다.
어제 부 씨 집안 어르신이 정식으로 몇 명의 명문가에서 적령기의 처녀를 약혼녀로 선택하라고 했지만 부소경이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도 이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어쨌든 임서아는 임신을 했으니 말이다.
마침 오늘 오전 부태성이 직접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소경아, 네가 어제 한 말을 할아버지는 반성을 했다. 할아버지는 네 엄마가 부 씨 집안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알았고,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는 있었지만 지난날의 원한은 이미 지나갔고, 네 어머니도 이제 얼마 안 남았잖니. 이전의 일은 할아버지와 네 아버지 모두 네 엄마와 너에게 사과를 하마.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가 너희 어머니한테 가서 상의를 하려고 한다. 네 어머니의 무덤을 부 씨 가문 조상의 무덤에 두고 싶은데, 또 부 씨 가문의 부인으로 이름을 걸고 말이다. 그러니 소경아, 우리를 데리고 너희 어머니를 좀 보러 갈 수 없겠니?”
어르신의 말은 부소경에게 사죄하고 굴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부소경 자신은 부 씨 집안의 무덤에 들어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지만, 그의 어머니는 달랐다.
어머니는 평생 아버지라는 남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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