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5화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너 같은 여자가 내 손자를 건드리는 걸난 두고 볼 수 없다는 거다!”
서 씨 집안 어르신이 선세희를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누런 피부, 피곤해 보이는 얼굴에 창녀의 냄새, 짙은 화장은 그녀의 천함을 숨길 수 없었고, 두껍게 바른 파운데이션에 의해 신세희가 말을 할 때마다 가루가 한 움큼씩 떨어졌다.
또다시 그녀의 옷차림을 보니, 그야말로 매춘부가 따로 없었다.
이런 여자가 서서 씨 집안의 남자를 유혹하려고 하다니.
“아이고, 서 씨 어르신. 이런 우연이 있나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
민정연은 서 씨 집안 어르신을 방금 막 발견한 듯 의아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질문을 마친 민정연은 대놓고 신세희를 노려보았고, 그 눈빛은 매우 득의양양했다.
신세희의 이 옷차림과 화장은 실로 민정연의 걸작이었다.
또한 그녀가 특별히 서 씨 집안 어르신을 일부러 불러 신세희의 이 모습을 보여주려고 꾸민 일이었다.
민정연은 어린 시절 서 씨 집안에서 자란 서준명 이모네 딸로, 서준명의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서준명의 어머니는 민정연을 서 씨 집안으로 데려와 키웠다.
이 때문에 민정연은 자신 역시 서 씨 집안의 큰 아가씨라고 생각해왔다.
남성에선 서 씨 집안의 큰 아가씨인 민정연이 부소경에게 시집갈 가장 자격이 되는 명문 규수라고 생각했지만, 부소경이 집안 모임을 하던 날, 하필이면 사람들 앞에서 신세희에게 입을 맞춘 것이었다.
이 일은 민정연을 매우 화나게 했다.
그날 사촌 오빠인 서준명이 그녀를 막지 않았다면, 그녀는 신세희를 잔인하게 망신시켰을 것이다.
신세희는 부소경을 유혹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사촌 오빠인 서준명과도 시시덕거렸고, 사촌 오빠는 신세희를 동생으로 삼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그러면 민정연은 뭐가 되는가?
그녀가 바로 서 씨 집안의 큰 아가씨였고, 서준명의 친동생이다.
반면 신세희는 비천한 종자일 뿐이었다!
민정연은 서 씨 집안 어르신에게 직접 신세희의 천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고,신세희 역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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