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화
신세희는 평온한 표정으로 구자현에게 물었다. “뭐가요?”
구자현은 과장되게 분노한 표정으로 신세희를 보았다. “신세희, 너 이거… 너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어쩐지 서씨 할아버지랑, 남성에 부씨 어르신이 연합해서 널 가둬두고 죽이려 하시더라니, 어쩐지 6년 전에 상류사회 전체가 널 죽이려 들었잖아. 너 진짜 이정도로 수치심이 없구나!”
말이 끝나고 구자현은 매우 경멸하는 눈빛으로 신세희의 뒤쪽에 있는 마이크와 카메라를 든 기자들을 보았다.
그 기자들은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며, 구자현의 각종 혐오하는 표정들을 포착했다.
“당장 이리와! 당신들 당장 이리 안 와? 당신들 누가 여기 오라고 했어? 나 구자현은 신세희 같은 여자랑 같이 인터넷 핫이슈에 오르기 싫다고!” 구자현은 일부러 기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단지 소리만 쳐서 그녀는 호텔 관리요원들을 부르지 않고 이 기자 무리들을 쫓아낼 생각이었다.
이때, 기자들의 관심은 구자현에게 향했다. “아가씨, 신세희씨가 여기 올 줄 모르셨던 건가요? 신세희씨가 여기 온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가씨, 저희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주실 수 있나요?”
“아가씨, 저희 질문을 피하지 말아주세요!”
“당신들 너무하잖아! 다 꺼져!”
하지만 이럴수록 기자들은 더욱 구자현을 둘러싼 채 질문했다.
“아가씨, 화나시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될 줄 모르셨던 거 같은데,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꺼져!”
“아가씨, 그렇게 입을 다무시고, 저희한테 꺼지라는 말씀만 하시면,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까 봐 걱정되시진 않나요?”
“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왜 카메라 앞에서 설명해주실 수 없는 건가요?”
“아가씨, 이렇게 회피하실수록 진실과 멀어진다는 거 모르시나요?”
그녀는 결국 이 기자들을 쫓아내지 못 했다.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바꾸고 모든 기자들을 보면서 정의롭게 말했다. “저희 수도의 구씨 가문은 지금까지 한번도 스스로 언론을 건들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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