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엄마가 우리가 가짜라는 걸 눈치챌 수도 있으니까 미리 말할게요."
주민호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날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한성격 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지은 씨가 걱정해야 할 게 아니라 지은 씨를 화나게 한 상대가 걱정해야 해요."
허지은은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주민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누가 건드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죠? 날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지은 씨가 당하면 다들 내가 지은 씨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럼 엄마가 의심할 수도 있죠."
허지은은 모두 알아들었다.
"알겠어요."
그가 가족들한테 둘러대려고 그러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런 말을 듣자 허지은은 여전히 마음이 따뜻해 났다.
-
박사라가 잠깐 머무르는 별장에 도착하자, 박사라가 직접 그들을 마중 나왔다.
허지은은 마치 그녀를 처음 보는 것처럼 주민호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허지은입니다."
박사라가 웃으며 말했다.
"춥지? 얼른 들어와."
들어가서야 허지은은 별장에 박사라뿐만 아니라, 무슨 학술을 연구하는 것 같은 사람들과, 똑같이 하얀색 가운을 입고 있는 현하린를 보았다.
허지은은 긴 테이블을 보았다.
문물을 복원하는 건가?
"우리 엄마가 글이랑 그림 복원사야."
주민호가 말했다.
"저분들은 모두 집안 어르신들이야, 소개해 줄게."
허지은은 정말 의외였다.
사모님만 만나는 게 아니었어?
주민호가 예쁘고 기질이 뛰어난 여자의 손을 다가오자 그들은 장갑을 벗고 말했다.
"민호 왔어?"
"내 삼촌이야, 청동기 복원사야."
"여긴 우리 이모, 조각 복원사야."
중년 여자의 차례가 되자 상대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할게! 난 민호 고모야, 도자기 복원사야."
허지은은 깜짝 놀랐다.
현하린은 주민호가 허지은을 가족들한테 소개하는 걸 보고, 손에 있는 자기를 깨뜨릴 뻔했다.
허지은은 어른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다들 그녀한테 인상이 좋았고 현하린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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