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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장

소리를 들으니 차에 있는 것 같았다. "주민호 씨?" "내가 일주일 정도 출장 갈 겁니다." 주민호의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요." 허지은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그래요, 안전... 조심하세요." "걱정 마세요." 주민호가 해외로 출장 가고 나서, 자수 부서를 재정비했기에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양면 자수도 확연히 성장하고 있었다. 수낭들을 가르치느라 정신없이 보내다가 허지은이 정신을 차렸을 때, 안현시에 첫눈이 내렸다. 주민호가 출장 간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는 눈이 일찍 내린 것 같았다. 이제 막 11월이 되었는데 눈이 내렸다. "허 대표님, 주 대표님 어머님께서 회사에 오셨습니다, 허 대표님을 뵙고 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허지은은 주민호와 몇 번밖에 마주치지 않았지만, 그 둘에 관한 소문은 멈춘 적이 없었다. 그녀가 매일 주민호의 쿨리난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이었다. "주 대표님 어머님이요?" 허지은은 펜을 내려놓았고 의아해했다. 주민호가 출장 가고 회사에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허지은은 주 사모님이 아마 자신을 노리고 왔다고 생각했다. 허지은이 일어서 밖으로 가면서 물었다. "혼자 오셨어?" 비서는 고개를 저었다. "현하린 씨도 있어요." 역시. 허지은은 싸늘한 눈빛을 하고 금융 건물로 향했다. 만약 부모님을 만나는 거라면 그녀는 불안하고 긴장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었다. 현하린도 같이 왔다는 건 분명 시비 걸려고 온 거였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녀의 수낭들을 위해서라도, 허지은은 자신이 물러서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 "아줌마, 허지은이 직권 남용하면서, 회사에서 오래 일한 수낭도 모두 잘랐어요, 사람들이 성진 그룹이 가치를 다 빼먹고 버린다고 난리도 아니에요, 이건 민호 오빠가 힘들게 세운 회사에 먹칠하는 거 아니에요?" 현하린은 한숨을 쉬었다. "저도 회사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는데, 민호 오빠가 심혈을 기울인 게 망가질까 봐 걱정돼서요. 겨울 시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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