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외국인들이 생각이 개방적이었기에 사람들을 아주 당당하게 보았다.
허지은은 얌전히 그의 뒤에 숨어서 가만히 있었다,
그는 불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주민호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여자 파트너를 이렇게 빤히 쳐다보는 건, 좋은 행위가 아닙니다."
그 말은...
특히나 그는 허지은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나가면서 고개를 슬쩍 돌리고는 가볍게 그 외국인 남자를 흘겨보았다.
"조심하세요."
주민호의 낯빛이 아주 어두워졌다.
상대방은 얼른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는데, 아주 진정성 있었지만 겁에 질린 듯했다.
주민호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의 카리스마는 부성훈의 카리스마보다 훨씬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강하게 대했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녀한테만 강했기 때문이었다.
"아침 먹고 스케줄 일찍 마무리하죠."
주민호가 말하자 허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시회는 국내의 상황을 알아보고, 어떤 자수품들이 전시관에 들어갈 수 있는지 보는 거였다.
허지은은 그저 한 번만 보고는 바로 알아냈기에 더 있을 필요가 없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그들을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비행기에 탑승했다. 모두 직행이었지만 도시가 달랐다.
주민호는 경호원만 데리고 갔고 탑승하기 전에 허지은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제가 한 말 기억했죠?"
허지은은 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일 있으면 강 비서님을 찾을게요."
강준서가 바로 답했다.
"휴대폰은 24시간 대시입니다."
"그리고요?"
허지은은 생각하다가 차 키를 꺼내며 말했다.
"쿨리난 운전할게요."
주민호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갔다.
분명 그들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지만, 주민호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허지은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얼굴을 비비고는 바로 일에 몰두했다.
-
몇 시간 뒤.
착륙하자마자 허지은은 바로 쿨리난을 찾았다.
그녀가 이 차를 운전해 봤기에 어렵지 않았다.
차에 타서 허지은은 양여정과 통화하면서 회사로 향했다.
이틀 자리를 비웠기에 그녀가 해야 할 일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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