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장
그는 그녀의 귀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살살할게."
허지은은 서서히 눈을 감고 그의 입맞춤에 대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늦게 잠에 들었다.
주민호의 머릿속에는 허지은의 달라진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그녀는 예전과 많이 달랐다.
오늘 저녁의 그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나 너무 열정적이라 그가 미쳐버릴 것 같았다.
"허지은, 오늘 저녁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내가 출장 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주민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꾹꾹 눌러주었다.
허지은이 고개를 돌려서는 매력이 가득한 여우처럼 눈을 반달모양으로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보고 싶었으니까."
그녀가 허 대표님일 때는 아주 단호하고 깔끔하게 말을 했었지만 그와 홀로 마주할 때면 귀엽고 애교스러운 말투도 썼었다.
그런 방식은 주민호한테 아주 잘 먹혔다.
"참, 내가 제안한 해외 가격 인하 방안 어때, 가능해?"
허지은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안리의 수단으로 쉽게 동의할 리가 없어."
허지은이 생각에 잠기고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밑지게 하려고 안리에서 돈 많이 썼겠네?"
"수천억은 될 거야. 그쪽에서도 안리의 체면을 봐야 해서 우리 물건들을 하는 수 없이 통제해야 하거든. 하지만 다행히 몰래 나를 찾아와 물건을 산 사람들도 꽤 있었어."
주민호는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허지은은 이 일이 작은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건 돈을 못 버는 게 아니라 완전히 밑지는 것이었다.
"며칠 휴가 줘, 나 좀 다녀올게."
"뭘 하려고?"
"안리가 자기들의 구역에서 우리의 물건을 막잖아,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아? 내가 편인에서 몇 년 동안 많은 사장님들을 알고 있어요."
허지은은 더는 상대방한테 돈을 써서 상대하는 게 싫었다.
"이틀만 기다려, 나랑 같이 가."
"그건 안 돼!"
허지은이 거절했다.
"넌 성진 그룹 회장님이야, 쉽게 사람을 찾아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지, 내가 가면 돼."
그녀가 계속 그를 위해 생각하자 주민호의 마음은...
주민호는 한참을 침묵하다가 말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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