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양여정은 멀리서부터 허지은을 보았는데 반갑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다.
허 대표님이 진짜 편인을 나가고 성진 그룹에 갔어.
양여정도 가고 싶었다. 허 대표님이 자기한테 오라고 할지 모르겠네.
혼자 저렇게 큰 회사에 들어갔는데 자기 팀이 없어서 되겠어?
양여정은 허지은의 처지가 아주 걱정되었다.
"다음은 성진 그룹에서 참가 작품을 제출해 주세요."
직원은 장갑을 끼고 쟁반 위에 자수품을 놓은 채로 들고 올라갔고 무대 위에 있는 심사위원 다섯 분이 장갑을 끼고 확대경으로 작품을 자세히 관찰했다.
자수 대회의 절차는 아주 간단했다.
현장 밖에서 임시적으로 선출된 백 명의 관중이 있었고 모두 대회 시작 15분 전에 임시적으로 현장에 들어오는 거고 모두 휴대폰을 제출한다.
그리고 경호원들이 다른 사람이 관중과 얘기하지 못하게 지키기까지 한다.
첫 번째 라운드는 심사위원 다섯 명이 익명으로 다섯 개의 작품을 골라낸다.
두 번째 라운드는 백명의 관중들이 투표를 해서 투표수가 많은 세 명을 골라낸다.
모두 익명이었기에 어느 작품이 어느 회사의 것인지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그 직원들은 모두 국가 무형유산에서 파견해 온 사람들이라 절대 부정행위를 할 수 없었다.
현장은 아주 조용했고 회사들끼리 거리가 있었기에 서로 얘기도 나눌 수 없었다.
기다리는 과정은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제일 힘든 건 부성훈이었다.
그는 정말 편인이 이번에 결승전에 들어가길 바랐다!
가을 시즌 대회가 지나면 바로 겨울 시즌 대회이다. 겨울 시즌 대회에서 우승하면 네 개 시즌의 우승자들과 함께 결승전을 시작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가 나라를 대표해서 국제 양면 자수 대회에 참석하게 되는 거였다.
의미가 아주 컸기에 무조건 잘해야 했다!
허지은은 자신의 실력을 믿었지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만약 그녀의 자수품 스타일을 심사위원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웃될 수도 있는 거였다.
15개 기업, 15개 작품 모두 대단했다.
허지은은 무대 위로 걸어 나오는 사회자를 빤히 바라보았다.
"오래 기다려주셨습니다.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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