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장
"알겠어요!"
주민호가 덧붙였다.
"내 비서야."
비서이긴 해도 매일 주민호와 함께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지식을 제일 빨리, 제일 많이 쌓을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탄 것과 다름없었다.
허지욱은 아주 흥분해서는 일어서 술잔을 들고 주민호한테 말했다.
"고마워요, 형부! 걱정 마세요, 제가 잘할게요. 실수하면 봐줄 필요 없어요, 말씀하셔야 제가 고칠 수 있으니까요!"
그는 단숨에 술을 마셔버렸다, 그는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주민호가 누나를 봐서 자신을 이렇게 챙겨준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회를 잘 잡아서, 누나의 체면을 깎지 않으려고 했다.
허지은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이렇게 결정한다고? 면접도 안 봐?"
"성진 그룹에는 주주가 없잖아."
"내가 결정하면 돼."
아무도 그의 결정을 의심할 권리가 없었다.
그게 바로 절대적 권력을 가진 회장님의 대단한 점이었다.
금수 수업과 안리처럼 주주들이 많으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몇 명이 동의 안 하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주민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누군가가 말리는 걸 제일 싫어했다.
자기가 하고, 뒷감당도 자기가 하기에 다른 사람의 말이 필요 없었다.
그가 이런 성격과 일처리 방식으로 30년을 살았었는데 허지은 앞에서는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그는 이미 서서히 권력을 내려놓고 파트너를 믿는 걸 배우기 시작했다.
식사가 끝나고, 셋은 한참 얘기를 나눴고, 허지욱이 먼저 객실에 쉬러 갔다.
허지은이 한참 더 앉아 있자, 주민호가 일어서 그녀를 들어 안았다.
"주민호!"
진천댁이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부끄러워?"
주민호는 아주 당당했다.
"앞으로 평생 살 건데, 적응해야지."
허지은은 볼이 빨개졌다.
"내가 뭘 적응해?"
"저들이 적응해야 한다는 거야."
그가 여주인을 안고 걸어 다니는 걸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걱정되어 주민호는 너무 과하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녀를 놓아주지는 않았다.
주민호는 허지은의 몸을 닦아주고 이불을 덮어주고서야 베란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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