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장
면접 사무실은 아주 컸다. 가운데 자수 테이블들을 가득 놓았기에 면접 보러 온 수낭들은 반드시 현장에서 조금 자수해야 했다.
면접을 보러 온 수낭들이 백 명이 넘었지만 허지은은 겨우 네댓만 마음에 들었다.
남은 수낭들의 실력으로는 만진 브랜드의 아이템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모든 수낭을 데리고 문화재청에 프로젝트를 하러 갈 수도 없었다. 그렇게 되면 성진 그룹이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날 저녁, 허지은은 뭔가를 결정했다.
그녀는 입사한 모든 수낭들한테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이 끝난 후에야 입사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성수지도 같이 상의했다.
"허 대표님, 교육 과정을 끝내야 입사할 수 있다면, 수낭들이 분명 그동안 돈을 주는지 안 주는지 묻을 겁니다. 지금 안현시의 경쟁이 너무 심해요, 안리 그룹에서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지만, 사람을 빼앗길 좋아하기에 앞으로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허지은은 생각에 잠겼다.
"제가 제안을 하나 만들었어요, 내일 금융팀에 넘겨서 임원들이 통과시킬 수 있는지 봐주세요."
성수지가 건네받고 보았다.
"교육기간에 숙식을 제공한다고요? 이건..."
"교육을 하는 건, 성진 그룹에 투자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리 짧은 시간의 입사 계약을 체결하는 거죠, 교육 기간이 끝나면 계약서는 폐기되고 바로 성진에 입사할 수 있어요. 만약 교육에 성공하지 못하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교육 과정은 시간제한이 없어요, 충분히 훌륭하고 똑똑하면 일주일이면 입사할 수도 있어요."
성수지는 이튿날 바로 그 제안을 금융팀에 보냈다.
임원들은 제일 먼저 앞에 있는 주 대표님을 바라보았다.
허 대표님의 제안이라 그들은 먼저 눈치를 봐야 했다.
주민호는 자세한 규정들을 힐끗 보고는 한 마디만 했다.
"교육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비우세요."
그저 숙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성진 그룹 건물 뒤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모두 직원들 숙소라 아주 편리했다.
허지은이 저녁에 남동생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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