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고남연이 뻔뻔하게 달라붙으면 자존심도 없냐 하고 달라붙지 않으면 재수 없다고 하니 요컨대 어떻게 하든 모두 고남연의 잘못이니,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윤북진이 어떻게 하려고 하면 고남연은 승낙하면 된다.
고남연의 말에 윤북진은 마음이 더욱 언짢아졌고 차라리 그녀가 자신과 크게 다투길 바랐고 이렇게 억울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고남연을 보며 윤북진은 말했다.
"고남연, 심주영에게 다른 뜻은 없다는 게 왜 이렇게 안 믿기지.”
고남연은 웃었다. 심주영은 2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고남연은 팔짱을 끼고 윤북진을 바라보며 웃었다.
“윤북진 그러면 나도 물어봐야지, 네 능력으로 여지수 일자리는 어디도 가능하잖아? 왜 굳이 윤정 그룹의 비서실에 배치해야 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도 다 너 같은 줄 알아?”......윤북진은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아직도 여지수가 신경 쓰여?”
고남연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감히! 네가 나한테 트집 잡지 말아주면 고맙지.”
2년이 넘도록 고남연은 외부의 일을 가지고 윤북진과 말다툼을 한 적이 없다, 그녀의 원칙은 윤북진이 아이를 낳을 의지만 있으면 된다.
다만 고남연이 지금 아이를 낳을 기분이 아니기에 윤북진은 큰 쓸모가 없다.
고남연의 막무가내 태도에 윤북진은 차갑게 말했다.
"고남연, 넌 확실히 윤씨 가문 사모님이 될 자격이 없어.”
고남연은 윤북진의 말에 따라 감탄하며 말했다.
"결혼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아들 하나 못 낳아줬으니, 자격이 없지.”
윤북진은 자신을 돌려 욕하는 느낌에 안색이 돌변했다.
윤북진은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가운의 허리띠를 졸라매며 나갔다.
"너와 입씨름하지 않을 거야.”
고남연은 문 쪽을 힐끗 보고는 아이러니하게 웃더니 책상 앞에 있는 의자를 당겨 앉았다.
일에 몰두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녀가 탁자 위에 놓은 핸드폰이 울리고 진해영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
전화를 받은 고남연은 진해영을 불렀다.
"남연아, 집에 잘 들어갔어? 북진이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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