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장
이에 진해영은 곧바로 물었다.
"북진아, 그럼 네가 여지수를 안 좋아한다는 거야?”
"제가 왜 좋아해요?”
그 말을 듣자 윤북진은 화가 나서 말했다.
"싫어해요, 그러니 엄마 좀 진정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장난치지 마시고요.”
진해영이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이후에 안 찾으면 될 거 아니야.”
이어 진해영은 또 물었다.
"남연이는, 그럼 남연이는 좋아? 남연이와 결혼한 건 아빠 때문이야?”
전화기 너머로 윤북진이 우습다는 듯 말했다.
“제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누가 강요할 수 있겠어요.”
진해영이 또 물었다.
"그럼 남연이를 좋아하는 거 맞지?”
고남연이 지금 앞에 있으니까 진해영은 윤북진이 고남연에게 안전감을 주어 고남연과 자신이 마음 편히 있고 싶었다.
전화 한편에서 윤북진은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엄마, 내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먼저 끊을게.”
윤북진은 진해영의 물음에 정면으로 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진해영은 윤북진이 전화를 끊자,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고남연을 바라보았다.
‘내가 말했잖아 북진이는 분명 여지수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널 좋아할 거라고.”
진해영이 기뻐하는 걸 보며 고남연은 반찬을 집어주었다,
"어머니, 식사하세요.”
진해영이 이 나이에 이러는 걸 보니 고남연은 고마웠다.
진해영은 고남연이 집어준 반찬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너와 북진이 둘 다 너무 교만하고 고집불통이라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아서 아이가 있으면 서로 양해하게 되니 사이도 좋아질 거야.”
2년이 넘도록 진해영의 주제는 아이를 떠나지 않아 고남연은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진해영은 고남연이 말없이 밥만 먹고 있자 경계하며 물었다.
“남연아, 너 설마 아이를 안 낳고 싶은 거니?”
진해영은 자기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잘 알고 있다.
진해영은 자기 아들이 어릴 적부터 쓰레기 짓을 많이 했다는 걸 알고 있다.
진해영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 고남연이 말했다.
"낳을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진해영은 고남연의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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