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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장 그들의 학창시절 외전:옥 목걸이

걸어서 학교로 가던 중, 이서아는 채수빈을 만났고 두 사람은 학교까지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채수빈은 오늘 이서아의 상태는 조금 처져 있다는 걸 바로 알아차렸다. “어디 아파? 어젯밤도 계속 문제 풀다가 늦게 잔 거야?” “아니, 어젯밤엔 일찍 잤는데... 그냥 머리가 좀 어지러워. 왜 그런지 모르겠어.” 채수빈은 그녀의 이마를 만져봤지만 열은 없었다. “내가 약 좀 갖다줄까?” “응, 고마워.” “고맙긴 뭘.” 이서아는 뛰어난 학업 능력 덕분에 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학생이었다. 채수빈과도 두 살 차이였기 때문에 옆에 서 있으면 동생 같아 보였다. 그때, 이서아는 채수빈이 어떤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는 걸 발견했다. “저거 수호 선배 아니야? 차 옆에서 누구랑 얘기하고 있네. 경호원도 있는 것 같고.” 이서아는 제대로 못 들은 채, 그저 채수빈이 아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럼 가서 인사라도 하지 그래?” 채수빈은 호들갑을 떨며 거절해 버렸다. “누가 수호 선배랑 인사를 하겠어? 적어도 난 그럴 용기 없어.” 그녀는 이서아의 손을 잡으면서 뛰기 시작했다. “빨리 가자.” 채수빈의 손에 잡혀서 뛰기 시작하자 그녀는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았다. 그때, 한수호가 고개를 돌렸고 이서아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다. “수호야.” 한수호가 다른 곳을 보고 있자 차 안에 앉은 여자가 그를 부르며 말했다. 그는 다시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차 안에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의 말투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두 사람 말이에요. 나이를 합쳐서 일흔이 넘었으면 자기가 했던 결정에 책임을 지셔야죠.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살아온 시간에 의미가 없잖아요.” 차 안에 앉아 있던 여자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난 이미 참을 만큼 참았어. 그럼 나더러 비서 년이랑 동거하고 있는 걸 계속해서 보고 있으란 말이야? 더는 못 참겠어. 정말 이젠 한계라고. 난 그 사람과 이혼할 거야. 계속 이렇게 지냈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아.” “...”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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