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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장 임정우 외전:임정우의 하루 일과

새벽 5시 30분경, 하론의 거리는 안개로 가득 차서 흐릿했다. 하지만 임정우는 이미 운동복을 입고 거리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그는 아침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다치고 난 후, 1년 동안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운동을 잠시 멈췄지만 그 외에는 겨울엔 농구, 여름엔 조깅을 쉬지 않고 해왔었다. 약 10년간 거주했던 댄홀 가든을 이서아에게 선물로 주고 나서 그는 골든 파크 근처로 이사했다. 대부분이 어느 정도 돈 많은 사람들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었기에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었고 환경도 아름다웠다. 조깅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그는 5바퀴 정도 조깅을 하고는 좁은 골목 사이 안쪽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7시라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식당에 있는 몇 개의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식당에는 임정우는 갈 때마다 앉는 테이블이 있었다. 임정우가 웨이터에게 손짓을 하자 웨이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그가 항상 시키는 메뉴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식당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테이블은 6개뿐이었다. 사장과 셰프는 모두 60대쯤 되는 대한 제국 사람이었다. 그는 렉스틴에서 중식을 하는 셰프로 꽤 유명했으며 젊을 때는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일했었다. 지금은 그저 이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식당은 아침만 영업했는데 안면을 튼 손님들만 받는다는 특이한 룰이 있었다. 임정우는 웨이터가 가져다준 티 한 잔을 마셨다. 식당은 작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식당에서는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다들 알 만한 익숙한 노래들이었다. 식당에 오는 손님들도 자주 듣다 보니 다들 한 마디씩 따라 불렀다. 분위기는 마치 렉스틴의 하론이 아닌 대한 제국의 어느 골목인 것처럼 화기애애했다. 사장님의 아내분도 따라 부르고 계셨다. 60대쯤 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우아한 기풍을 풍기고 있었다. 임정우는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는 사이에 웨이터가 음식을 서빙했고 임정우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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