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92장 엔딩 8

친구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로 오자 친구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진수가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수호야, 잔에 담긴 거 소다수야, 음료수야?” 한수호는 술을 먹으면 안 되는 몸 상태였다.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은 99개의 테이블을 가득 메웠기에 술을 마신다면 벌써 취해서 쓰러졌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쓰러져도 괜찮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두 사람은 쓰러지면 안 되기에 술이 아닌 다른 걸로 대체했다는 걸 다들 알고 있었다. 한수호가 잔을 보더니 웃었다. “소다지.” 이서아가 눈썹을 추켜세웠다. “내 잔은 술이에요.” 이서아의 주량은 미지수였다. 취하고 싶을 때는 위스키 반병만 마셔도 취했지만 취하고 싶지 않을 때는 주량을 알 수 없었다. 하객들이 감탄하는데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 “역시 고설아 씨. 앞으로 수호 너도 설아 씨가 한 말 잘 들어야겠네. ‘와이프 말이 천명이다’라는 교리를 받드는 우리 교에 가입해도 되겠어.” 한수호가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그 교에 나만 있는 거 아니야?” 여진수가 한수호와 어깨동무하며 말했다. “승원이도 있잖아.” 안승원이 거절했다. “난 가입하기 싫은데.” 여진수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싫다고?” 그러더니 이내 이간질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까 같은 고 씨네. 고윤성 씨, 들었죠?” 안승원의 와이프도 같은 고씨였고 이름은 윤성이었다. 지적인 아우라고 돋보이는 미녀였고 100년간 이어온 도자기 브랜드의 후계자였다. 고윤성이 미소를 지으며 안승원을 바라봤다. 고윤성이 찬란하게 웃을수록 더 위험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안승원이 마른기침하더니 고윤성을 알고 부드럽게 설명했다. “저 교리만 봐도 멍청해 보이고 문제 많아 보이잖아. 여보, 남편이 멍청해지는 걸 원하는 건 아니겠지?” 권소혜만 없었으면 안승원은 바로 여진수처럼 멍청해지는 걸 원하지는 않겠지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 말에도 고윤성은 그저 미소만 지었다. 안승원은 용산에서 건너온 사람 중 센스가 제일 좋았고 눈치가 빨랐기에 거의 책잡히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