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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장 한 대표님이 주문한 거죠?

비즈니스의 세계는 말하자면 정글과 같다. 조금이라도 틈을 내보이거나 약점을 내보이면 주위에 숨어 있는 놈들이 물어뜯으려고 기회를 노린다. 그러니 아마 지금쯤 어느 정도 힘이 있다는 회사들은 모두 스타 그룹의 재무 분석표를 들고 있을 것이다. 한때 왕좌에 군림했던 스타 그룹이라는 우두머리를 먹어버리기 위해. 하지만 다른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분석표는 이서아가 손에 쥐고 있는 분석표만큼 진실하고 또 자세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스타 그룹 대표이사인 한수호가 지금부터 직접 내용을 수정할 예정이니까. 그는 은근슬쩍 이서아를 돕는 것이 아닌 아예 대놓고 그녀를 밀어줄 생각이다. 한수호는 펜을 들고 서류를 훑어보더니 정확하지 않은 부분에는 X 표시를 하고 중요한 부분에는 O 표시를 하며 마지막에는 그 누구도 모르는 기밀 내용을 직접 적어두기도 했다. 어느 정도 한 뒤 시간을 보니 어느새 새벽 2시 반이 넘어가고 있었다. 한수호는 이서아가 잠들어 있는 방의 문이 확실히 닫혀 있는 걸 확인하고서야 몸을 숙인 채 입을 틀어막고 기침을 했다. 얼마나 기침을 내뱉었을까, 그의 안색은 어느새 창백해졌다. 하지만 표정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꼭 자기 몸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듯 무척이나 평온했다. 한수호는 책상 위에 있는 생수를 한꺼번에 들이켠 다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서류를 들고 훑어보기 시작했다. ... 이서아가 눈을 떴을 때는 벌써 아침 9시가 넘어있었다. 운동을 해서 그런지 수면 질이 평소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주위를 삥 둘러보았다. 당연하게도 한수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가 왔었는지도 모를 만큼 흔적마저 깔끔하게 사라져 있었다. 이서아는 크게 개의치 않아 하며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엉망이었던 욕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한수호가 정리한 건가? 곱게 자란 도련님이 이제는 별 걸 다하네?’ 이서아가 거울을 보자 거기에는 작은 메모지가 있었다. [아침 식사 주문해뒀으니까 9시 반에 잊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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