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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저 여자는 오늘 밤 제 겁니다

이서아는 한수호를 무서워하고 있다. 솔직히 계약서로 어떤 수작을 부릴지 아무도 모르기에 그런 사람을 상대할수록 더 겁이 났고 무서웠다. 한수호는 이서아에게 아무런 강요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갔다. 따라오라는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안 오면 죽어’라는 게 뒷모습에 적혀있는 것만 같았다. 이서아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가 신강우와 시선이 마주쳤고 그는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그제야 마음이 진정된 이서아는 결국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래도 신강우가 있으니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 거란 확신이 있었다. 신강인의 체면을 지켜주는 게 아니더라도 이서아가 제안한 조건은 충분히 마음이 흔들릴 만큼 매혹적이기에 반드시 도와줄 거라 믿었다. 아래층은 일반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고, 2층이야말로 이 크루즈의 거물들이 모이는 장소다. 임승환은 한수호의 어깨를 툭툭 쳤다. “포커 게임 하고 있었어. 너 이런 거 잘하잖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죠.” 임승환은 허리를 두드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나 대신 몇 판 좀 해줘. 늙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드네. 누워서 잠깐 체력 보충 좀 해야겠다.” 한수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방 안으로 들어선 후 이서아도 따라서 들어갔다. 방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 밝은 조명으로 언뜻 보기에는 소파, 탁자, 포커 카드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소파에는 아무도 없었고, 카드 테이블에는 정장을 입은 두 젊은 남자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으며 앉아서 카드를 섞고 있었다. 이서아는 그들이 눈에 익었지만, 도무지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한편 신강우는 자연스레 아까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갔고, 한수호는 임승환을 대신해 자리에 앉아 함께 카드를 섞었다. 소윤정이라는 여자도 어느새 따라왔다. 그녀는 레드 벨벳 원단으로 된 튜브톱과 베이지 색의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우아하고 단아한 모습은 공주님 같았지만, 이 모습과 달리 자연스럽게 치마를 올리며 신강우 다리 옆에 놓인 카펫에 앉았다. 그녀는 신강우의 허벅지에 엎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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