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59장 친오빠라는 뜻이죠

“잠깐만요.” 이서아가 노정민의 말을 끊었다. 이에 노정민은 입을 닫고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이서아는 손을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수가 높은 위스키 한 병과 얼음을 가지고 왔다. “정민 씨는 마시지 말아요. 뜨거운 걸 먹고 난 뒤라 위장이 놀랄 거예요.” 그녀는 얼음이 든 술잔에 술을 따랐다. 술을 가지고 온 건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이서아는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노정민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얘기해봐요.” 여기까지 말한 이상 더 감출 것도 없었기에 노정민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임정우 씨는 정소라 여사님이 낳은 아들이에요. 그건 로피 가문이 몇 번이나 검증한 거라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리고 정소라 여사님은 또 이시언 여사님이기도 해요. 그렇다는 건 임정우 씨는 이시언 여사님의 아들이라는 말이 되겠고 즉 당시 납치당한 고민석이라는 말이 돼요. 이서아 씨의... 친오빠라는 뜻이죠.” “...” 이서아는 위스키 잔에 맺힌 액체 방울을 바라보며 짧게 대답했다. “네.” 노정민은 이서아가 이 얘기를 들으면 멘탈이 무너지거나 그를 잡고 정말 확실한 정보가 맞냐고 추궁하거나 크나큰 충격에 눈물이라도 흘릴 줄 알았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짧게 대답만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노정민은 이서아가 여전히 침묵한 채 술만 먹자 조심스럽게 물었다. “할 말은 그것뿐이에요?” 그 말에 이서아가 담담하게 웃으며 답했다. “이미 많은 추측을 했다고 했잖아요. 정민 씨한테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을 때부터 내 입에서 나올 말은 수긍하는 말뿐이었어요. 정민 씨는 분명히 열심히 알아봐 줬을 테니까요.” 말을 마친 그녀가 위스키 잔에 또다시 술을 부으려고 하자 노정민이 그녀의 손을 막았다. “아니요. 만약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거라면 술 따위 마시지 않았겠죠. 지금 괜찮은 척하는 거죠?” 이서아는 그 말에 입을 꾹 다물고 있더니 어느 순간 눈물을 흘렸다. 진주알 같은 것들이 하나둘 식탁 위에 떨어졌다. 노정민은 그 모습에 서둘러 손을 떼더니 이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