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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장 옛날 집으로 갈게요

이서아의 말에 김지영은 미소를 짓더니 비어버린 와인잔 두 개를 들고 사무실을 나섰다. “여보세요?” 이서아가 전화를 받았다. 가벼운 그녀의 말투와는 달리 노정민의 말투는 오늘따라 사뭇 무겁고 진지했다. “서아 씨, 내가 알아낸 게 좀 있는데... 오늘 만날래요?” 이서하는 몇 초간 침묵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래요.” “정말요...?” “네. 제가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 거잖아요.” “알겠어요. 그럼 이따 옛날 집으로 갈게요.” “네. 이따 봐요.” 퇴근한 후 이서아는 옛날 집으로 가려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마트로 가 만두를 빚을 재료를 샀다. 그러고는 집에 도착한 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보며 열심히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노정민이 오기 전 찜기에 두 개 정도 찌고 먹어보니 맛이 환상적이었다. 노정민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12시가 훌쩍 넘었고 이서아는 식탁에 앉아 만두를 빚으며 그를 반겼다. 그때 마침 몇 분 전에 쪘던 만두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고 노정민은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에 절로 군침을 삼켰다. “왜 서아 씨가 직접 만두를 빚고 있어요?” “그냥 갑자기 요리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이서아가 노정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밥 먹을 시간도 별로 없어서 배고프죠? 마침 만두도 다 됐으니까 정민 씨가 알아서 그릇에 옮겨 놓으세요.” 노정민은 그녀의 말대로 만두를 그릇에 옮기더니 이내 식탁으로 가져와 뜨끈한 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러고는 오물오물 씹더니 엄지를 치켜들었다. “서아 씨는 비서가 아니라 요리사를 했어야 해요. 그랬으면 아마 지금쯤 방송에도 나오는 유명한 셰프가 되어있었을걸요?” 그 말에 이서아가 피식 웃었다. “말은 바로 해야죠. 나는 요리만 잘하는 게 아니라 뭐든지 다 잘해요.” 이서아는 여전히 자리에 앉아 만두를 빚고 있었다. 그녀는 단지 고기만두만 하는 게 아닌 김치만두도 했다. “신 교수님 밑에서 조교 일을 했을 때 발로 뛰는 자료조사는 물론이고 논문 정리도 얼마나 잘했는데요. 그래서 조교일 그만둔다고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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